태안고서 4일간 인재 양성 재능기부 예정
실전기술 전수 지역 씨름 경쟁력 강화 기대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청씨름단(감독 곽현동)이 지역 씨름 인재 양성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다.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4일간 태안고등학교 씨름부 훈련장과 태안군 실내 전용씨름장에서 ‘씨름 기술 전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태안고등학교 씨름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도의 기술 시범, 맞춤형 지도, 실전 대련 등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곽현동 감독과 코치진, ‘백두장사 7회’ 최성민 선수 등 소속 선수들이 참여해 프로 무대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감각을 전수할 예정이다.
태안군청씨름단은 충청남도 최초의 실내 전용씨름장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군청씨름단 관계자는 “전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후배들에게 실전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지역 씨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군은 백화초-태안중-태안고로 이어지는 유소년 씨름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하며 ‘씨름 강군’으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동기부여와 씨름의 가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타 지역 유망주들이 태안으로 전학 올 정도로 지역 씨름부의 기량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안군은 2021년 추석장사 씨름대회, 2022년 대통령배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 2024·2025년 설날장사씨름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민속씨름의 산파’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에도 3년 연속 설날장사씨름대회 유치를 추진 중이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