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출산율 1.12명 충청권 1위, 조혼인율 5.4건 도내 1위
양질의 일자리 통한 인구유입 및 맞춤형 정책이 인구 성장 견인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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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진천군이 펼치는 인구정책이 저출생 관련 각종 통계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군에 따르면 2024년 (잠정)합계출산율은 1.12명으로 전년 0.911명 대비 0.209명이 증가해, 충북 도내 1위는 물론 충남, 대전,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기간 전국 합계출산율은 0.75명(+0.029명), 충북은 0.88명(-0.006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증가 수도 눈에 띈다. 진천군의 지난해 출생아는 500명으로 전년 411명 대비 89명이 증가한 21.65%를 기록했다.

올해도 출생아 증가는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분기 출생신고 건수는 137명으로 전년 동기 124명 대비 13명이 늘어 10.48%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출생아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혼인 건수는 지난해 464건으로 전년 대비 69건(+17.47%)이 증가했다.

이는 충북 도내 군 단위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5.4건으로 전국 4.4건과 충북 4.3건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군의 출산 관련 지표가 충청권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통한 인구 유입과 출산율 증가로 인한 자연 증가분으로 만들어진 건강한 인구성장 구조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군은 저출생 극복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지속가능한 인구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충북 도내 최초로 인구정책 전담부서인 인구정책과를 신설한데 이어 충북도내 군 단위에서 처음으로 ‘저출생·고령사회 정책 지원 조례’를 제정해 관련 사업 추진의 근거를 마련했다.

또 합계출산율 2.0명을 목표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수혜자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을 위해 출산·양육·보육·교육을 실현하는 ‘마하 2.0 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 중이다.

여기에 도내에서 가장 많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을 활용한 ‘출산용품 지원사업’으로 출산 가정을 응원하고 있다.

배경석 군 인구정책과장은 “인구증가는 외부 인구유입 등의 사회적 증가를 확대하는 동시에 출생에 기반한 자연적 증가를 동반해야 지속 가능한 인구성장을 이끌 수 있다”며 “인구가 지역발전을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과 함께 문화예술·체육·관광의 정주 환경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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