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형 다-돌봄’ 일환 경로당 먹거리 시범사업 추진
지역서 생산한 농산물 공급… 경제 활성화 효과도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군이 ‘청양형 다-돌봄’ 체계의 일환으로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건강 먹거리 돌봄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지역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 기반의 먹거리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다. 시범 대상은 관내 10개 경로당으로 매주 수요일 반조리 및 완조리 형태의 점심 반찬이 1식 4찬 구성으로 제공된다. 특히 고단백·저염식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청양에서 생산된 제철 로컬푸드를 활용한 신선한 식재료가 사용돼 영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청양군은 그동안 공적 돌봄만으로는 농촌 지역의 다양한 돌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농촌협약과 연계한 ‘청양형 다-돌봄’ 체계를 도입했다. 이는 △먹거리 돌봄 △생활 돌봄 △가족 돌봄 △건강 돌봄 △마을 돌봄 △이동 돌봄 등 여섯 가지 돌봄 유형을 고도화하여, 보다 촘촘하고 통합적인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이 중 먹거리 돌봄 분야는 대치면 탄정리에 조성된 먹거리종합타운을 중심 거점으로 삼아 어린이·청소년·어르신 등 다양한 세대를 포용하는 건강 먹거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 경로당을 점차 50개소까지 확대하고 아동·청소년에게도 간식 형태의 건강 먹거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먹거리 돌봄 체계를 점진적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번 시범사업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군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선순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돌봄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