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3년 만에 재회한 FC안양을 상대로 홈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은 3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에서 FC안양과 대결을 치른다.
현재 대전은 6경기 3승 2무 1패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직전 경기인 강원FC전에서 주민규가 리그 8호 골, K리그1 통산 100호 골을 터트리면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2위 전북 현대와 승점 5점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유지 중이다.
다음 상대 안양은 최근 8경기 4승 4패로 ‘패승패승패승패승’을 기록 중이다.
연승에는 실패하고 있지만 준수한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6위에 위치 중이다.
대전과 안양은 3년 전에 K리그2에서 만났다.
대전이 먼저 K리그1에 올라가 한동안 대결은 없었는데 안양이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면서 승격, 3년 만에 K리그1에서 격돌하게 됐다.
대전은 그간 지적돼 온 문제를 모두 해결한 상황.
그간 선두임에도 실점이 많아 수비가 불안하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하면서 우려를 잠식했다.
또다른 하나는 홈 부진이었다.
강원FC와의 경기 이전까지 원정에선 6경기 5승 1무인데 홈에선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던 대전은 강원전 1-0으로 승리하면서 수원FC전 이후 오랜만에 홈 승리를 챙겼다.
통산전적 12승 8패 12무(대전 기준)로 대전이 앞서는 만큼 안양의 상승세에 찬물을 뿌리고 홈 연승을 달성할 지 기대가 모아진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실점하지 않는 단단함이 생겼다. 홈에서 승리를 못해 쫓기고 있었는데 홈 팬들 성원 덕에 잘 치렀다”며 “안양전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아래 팀들과 차이가 크지 않다. 한 두 경기 떨어지면 나락이다”며 “매 경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선두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해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