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대전시 체육건강국장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 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을 기념일로 지정하였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022년 신규 암 발생자는 약 28만 2047명으로 전 국민의 5%인 259만명이 암 유병자라고 발표하였다.
2021년 대비 신규 환자는 154명 감소하였으며 그중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이어서 대장암, 폐암, 유방암, 위암 순이라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2.9%로,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였다.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지속 상승해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 환자의 상대 생존율(54.2%)과 비교할 때 18.7% 높게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암은 우리나라의 사망원인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질병이다.
대전시의 경우 신규 암 발생자는 7497명으로 2021년 대비 199명 증가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며, 이어서 유방암, 대장암, 갑상선암 순이었다. 5년 상대 생존율은 74.4%로 전국 평균(72.9%)보다 높았다.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이 높게 나온 이유는 조기 검진의 결과라고 여긴다.
즉, 조기 검진은 암이 원발부위에서 멀리 퍼지기 전에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원발부위에서 멀어지면 그만큼 치료가 어렵고 생존율도 줄어든다.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아져 상대 생존율 또한 상승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밝힌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의 효과이다.
대전시는 충남대학교병원 암센터와 함께 체계적인 암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암 환자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암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주민의 다양한 암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에, 암 환자 증가 추세에 있는 고령자에 대한 맞춤형 암 교육 및 암의 인식 개선을 위해 시민강좌와 세미나 등을 개최와 암 발생 예방 캠페인을 수시로 하고 있다. 또한, 투병을 겪고 있는 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운영해 일상복귀를 도와주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저소득층 암검진 대상자에 대해 6대암(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폐암, 간암)의 검진비를 지원하고, 성인 및 소아 암 환자에 의료비를 지원 개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건강을 위해 암예방 실천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암정보센터 밝힌 암 예방 수칙으로는 금연, 절주, 적당한 운동과 건강 체중 유지를 권장하고 있다.
암은 더 이상 천형(天刑)이 아니다. 소득 증대, 비약적인 의료 발달, 항암 연구 등으로 암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었고. 노력 여하에 따라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병처럼 관리할 수 있는 시대로 도래했다.
그러기위해 암은 예방 활동과 조기 진단, 적절한 치료, 암생존자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의 다각적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작은 실천으로 건강을 지키며 모두가 암에서 해방되는 날을 꿈꾸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