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룡건설'·세종 ‘금성백조’·충북 ‘대흥건설’·충남 ‘경남기업’ 1위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어온 충청권 종합건설업계의 기성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및 세종·충남도회, 충북도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건설공사 기성실적은 4조 4187억원(이달 1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4조 2742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3.4%(1444억원)가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신고에는 350개사가 참여했으며 상위 30개 건설사의 실적규모가 전체의 79%가량을 차지했다.

대전의 경우 계룡건설산업㈜이 전년대비 13.4%(2634억원)이 증가한 2조 152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가스기술공사(1971억원), 파인건설㈜(1959억원), ㈜금성백조주택(179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실적상승률이 두드러진 곳은 △㈜장원토건(76.9%) △태원건설산업㈜(32.7%) △인덕건설㈜(27.1%) 등이었으며 지난해 신규등록 업체인 ㈜에코이앤씨는 222억원을 신고해 전체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지역 종합건설의 전체 기성액도 전년(4828억원) 대비 12%(578억원) 증가한 5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금성백조건설이 기성액 1332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위였던 금송산업개발㈜이 543억원으로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쎈종합건설㈜(532억원) △㈜원건설산업(503억원) △㈜코리아에이아이종합건설(33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의 전체기성액도 전년 대비 4.8%(2389억원) 증가한 5조 1837억원을 기록했다.

경남기업㈜이 3869억원을 신고하며 실적1위를 차지했으며, 활림건설㈜(1922억원), 해유건설㈜(1870억원), ㈜도원이엔씨(169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은 기성실적 부문에서 전년대비 6.7%(2796억원) 감소한 3조 9169억원이 집계됐으나, 신규계약액 부문에서 지난해 보다 2.9% 증가한 3조 4101억원을 기록했다.

상위 30개 업체의 기성액 합계는 1조 7762억원으로 전체 기성액의 45.4% 수준이었다.

업체별로는 대흥건설㈜이 전년대비 9.8% 감소한 3002억원을 신고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에 랭크됐고, 2198억원을 신고한 ㈜대원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에는 지난해 7위였던 인종합건설㈜(1388억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4,5위에는 지난해 실적순위 5위와 9위를 기록한 ㈜원건설과 ㈜창조종합건설과 이름을 올렸다.

두 기업의 지난해 기성실적은 전년대비 25.4%, 43.7%씩 증가한 1189억원과 877억원이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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