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언스 대전, 협력 출연연·장소 확대
민관군화합페스티벌 행사 더 길게 운영
지난해 열린 패밀리 테마파크 재개장
전세대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직토크쇼
오룡역에서 대전 출생 시인들 시 전시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대전문화재단은 일상 속 시민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평등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지역의 균형적인 문화 발전을 선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사업운영제도를 개선하고, 심의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예술인들의 안정적 창작활동 지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시민들의 문화서비스 전문 파트너로 거듭날 대전문화재단의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새 단장 프로그램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 프로그램이자 대전문화재단 고유프로그램인 ‘아티언스 대전’은 보다 풍성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2년 차 참여예술가의 결과보고전시뿐만 아니라 기존 참여예술가와 과학자의 홈커밍데이, 융복합 관련 포럼, 공연 및 아동·청소년·성인·가족 등 다양한 세대에 맞는 전시 연계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현재 8개의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더 확장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아티언스 대전을 알릴 수 있도록 개최장소 확대 등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3만 5000여 명의 참여자를 불러모았던 ‘민관군화합페스티벌’은 5년 만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올해부턴 행사기간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자운대교육사령부 예하 부대와 신성동일대 주민들의 주도로 축제가 진행됐는데 올해는 대전시민 누구나 축제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보훈청 등 유관기관들도 참여할 예정이며, 민관군뿐만 아니라, 양악과 국악, 미술과 과학 등 다양한 장르의 협력과 협업도 진행된다. 태권도 시범단과 군견분양, 군악병 무대 등 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프로그램 운영 횟수를 늘릴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마일즈 시범과 같이 최신장비를 활용한 프로그램, 모터사이클 퍼레이드 등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 중인 대전 0시 축제 운영을 통해 일류문화도시의 완성을 꿈꾼다. 지난해 대전 0시 축제를 찾은 영유아동반 가족들의 휴식처가 되었던 패밀리테마파크가 증폭된 에너지를 가지고 다시 찾아온다. 패밀리 테마파크는 옛 충남도청사에서 오는 8월 2일부터 16일까지 운영예정이다. 패밀리 테마파크는 '사이언스', '액티비티', '힐링'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가족대상 화예술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학관 등 기관 및 기업과 협업과 꿈씨패밀리와의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선보이는 프로그램
대전문화재단은 대전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다양한 K문화의 향유 계기를 마련하고자 ‘뮤직토크쇼’를 기획한다. 뮤직토크쇼는 지난해 성황리에 추진한 대전문화재단 문학콘서트(5월, 서구 한밭수목원)와 K-MUSIC 토크쇼(10월, 유성구 관평천) 행사장에 방문한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따라 신규 편성됐다. 이를 통해 지역의 균등한 문화 향유권을 확보하고 보다 질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 뮤직토크쇼는 전 세대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양방향 소통 중심의 차별화된 공연 프로그램이다. 순수예술 장르부터 대중예술까지 유명 아티스트가 출연해 관람객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고, 생활권 내 근린공원 등 시민들에게 익숙한 공간을 적극 활용해 녹색 문화 확산과 함께 공연 문화 향유의 접근성을 향상할 예정이다. 특히, 5개 구별 특성을 살린 흥미로운 주제와 출연진으로 구성해 대전시민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고 지역 문화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문학관에서는 대전출생 대표문인 박용래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오룡역 지하철역사에 박용래시인의 시를 비롯한 우리 지역 시인들의 시를 전시하고 있다. 오는 8월 14일에는 박용래 탄생일을 기념한 ‘박용래 문학콘서트’, 하반기‘기획전시’ 등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한강의 노벨상 수상과 연말 개관예정인 제2대전문학관 등으로 지역 내 문학 열기가 높아진 만큼 대전문학관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