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서산]
‘한국의 파브르’에게 듣는 곤충 이야기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 지난 25일 찾아가는 인문학 프로그램 ‘라라앙상블의 퓨전음악 공연’과 ‘한국의 파브르’라 불리는 정부희 박사의 곤충에 관한 특강이 열렸다.
정부희 박사의 강연에 앞서 ‘라라앙상블’의 짧지만 알찬 공연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우리 귀에 익숙하고 인기 있는 노래로 선정하여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넓은 공연장이 아니라 더 오붓하고, 감동적인 무대였다.
공연에 이어 ‘곤충의 밥상’을 주제로 정부희 박사의 강연이 이어졌다. 곤충의 먹이와 생태, 짝짓기 등 들을수록 흥미로운 곤충의 세계에 빠져들게 됐다.
더불어 곤충과 인간이 어떻게 하면 사이좋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고로 정부희 박사의 저서로는 『벌레를 사랑하는 기분』, 『곤충은 남의 밥상을 넘보지 않는다』, 『세밀화로 보는 정부희 선생님 곤충교실 세트』 등이 있다.
이 밖에 곤충 생태에 관한 강연과 여러 방송에서 곤충의 생태를 쉽게 풀어 소개하고 있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이다. 주말 가족과 함께 우리 주변 산이나 들로 곤충 탐색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최백찬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기자>
‘세종도서’ 추천으로 만난 공간이 만든 공간
‘세종도서’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양서출판 의욕 진작 및 국민의 도서문화 향상을 목표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좋은 책, 유익한 책을 국가 단위로 선정하여 국민들에게 추천하는 사업이며, 학술부문과 교양 부문으로 나뉘어 매년 선정되고 ‘세종도서 온라인시스템’에 방문하면 선정 도서는 물론 청소년에 맞는 책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소개할 책은 2021년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된 홍익대 건축학과 유현준 교수의 「공간이 만든 공간」이다. 해당 도서는 인류의 역사를 따라 건축물, 혹은 공간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소개하고 그 건축물, 혹은 공간이 인류의 사고, 문화, 문명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소개하는 책이다.
유현준 교수에 따르면 인류역사의 초기에는 문명의 위치에 따른 기후가 건축 양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후에 각 국가, 시대가 중시했던 사상이나 법에 영향을 받아 건축 양식이 변화했고, 근현대에 와서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융합되어 건축양식이 만들어진다. 최근, 혹은 미래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융합으로 건축양식이 변화되고 변화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핵심 내용은 동서양, 아날로그와 디지털, 과거와 현재, 현재와 미래의 공간 융합이 새로운 문화, 생각을 만들어 냈고 그것이 건축에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즉, 융합된 새로운 건축양식은 새로운 생각으로부터 나타났으며 새로운 생각은 여러 생각의 융합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대는 지구촌을 뛰어넘어 전 세계가 빛의 속도로 통신할 수 있는 시대이다. 이에 우리는 국가와 국가의 융합, 민족과 민족의 융합 뿐만 아니라 더 세세한 성별과 성별의 융합, 인종과 인종의 융합, 세대와 세대의 융합에 대비해야 한다.
당장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한 반에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이 앉아있으며, 지방에서 일하는 공장 노동자들은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을 정도이다. 이는 이미 대한민국이 단일민족 국가를 벗어났다는 것이고 단일민족 국가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새로운 문화의 융합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공간과 공간의 융합, 시대와 시대의 융합으로 인해 나타난 건축양식의 변화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결국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변화하는 세상속의 변화하는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생각을 관철시킬 것인지를 독자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현재, 나아가 미래를 살아갈 우리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때로는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문화와 사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우승찬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기자>
유익했던 대산도서관 ‘10월의 하늘’ 특강
지난 26일 대산도서관에서는 과학자 재능기부 특강인 ‘10월의 하늘’이 개최됐다.
서산시립도서관에서 시작돼 12년째 계속되고 있는 ‘10월의 하늘’은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대산도서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됐다.
1부 강연이었던 윤춘석 박사의 ‘빛으로 보는 양자컴퓨터’ 의 경우 특히 나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 컴퓨터의 비트는 0과 1만 나타낼 수 있는 것과 다르게 양자컴퓨터의 큐비트는 0과 1의 중첩이 가능해 더 복잡한 계산을 훨씬 빠르게 수행할 수 있어서 기존 컴퓨터는 현재의 비밀번호를 푸는데 약 100만년이 걸리는 반면 양자컴퓨터는 약 40분만에 가능하다고 한다.
큐비트의 양자 중첩에 대해 빛을 이용해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어 양자컴퓨터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결과적으로 강연 참여 자체가 아주 좋은 경험이 됐다.
‘10월의 하늘’은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14시에 전국의 도서관에서 동시 진행된다고 하니 혹시 올해 강연을 놓쳤더라도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이동준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기자>
얼마남지 않은 올해 추천 음악은
길고 긴 여름이 끝나고 두꺼운 옷들이 하나둘 옷장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더 추억하고 싶은 날들도, 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하는 날들도 있을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각자의 날들에게 아래의 세 곡을 들려주고 싶다.
첫 번째 곡은 최유리의 방황하는 젊음이다. 방황하는 젊음은 ‘뭐 어떻게 살아지던 과롭지 않으려 애써야 해 그거면 돼’, ‘철이 없는 마음이 나의 젊음이라 말해주렴’ 등과 같은 가사로 한없이 어리고 나약한 방황을 청춘으로 표현했다.
이 곡을 즐겨듣던 한 청자는 ‘정말 방황할 때 듣던 곡이다. 덕분에 지금 이 방황은 젊기 때문에, 청춘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라며 자신의 위로받은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 번째 곡은 신지훈의 겨울동화이다. 겨울동화는 꿈이란 끝이라 여긴 곳에서 다시 나아가고픈 결말이 없는 동화라는 내용이 담긴 노래이다.
이에 신지훈은 ‘이렇게 우리의 염원이 담긴 겨울동화를 펴낼 수 있음에 감사하다.’, ‘피고 지는 마음이 와도 다기 헤쳐나갈 각자의 여정을 응원한다.’라는 말을 전했다. 꿈을 향해 나아가며 노력하고 있다면 큰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곡은 루시의 낙화이다. 낙화는 한창 화려하던 꽃이 시들고 떨어지는 것이지만 루시는 끝이 아닌 다음을 노래했다. 또한 ‘난 나는 게 아닌 떨어지던 걸지도 몰라’, ‘시작의 해로 다시 돌아간대도 몇천 번이라도 같은 길을 걸어가리’와 같은 가사로 혼자가 아닌 함께 쓰는 이야기임을 담아냈다.
이 길이 맞을까 고민이 들 때, 이걸 해낼 수 있을까 망설여질 때 이 노래를 들으며 다시 개화할 봄을 기다렸으면 좋겠다.
<장은채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기자>
청소년들 모여 가을 시네마 즐겨보슈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9일 "가을 시네마 즐겨 보슈(BoSu)"를 진행했다. 행사는 놀아보슈, 영화보슈, 즐겨보슈로 나누어 진행됐다.
행사에선 네트워킹 파티(다과회)와 랜덤플레이댄스를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청소년 댄스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너의 이름은."이 상영됐다. 이외에도 바닥 낙서, 문화 체험 포토존을 체험할 수 있어, 지루할 틈 없이 알차게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의 참석한 한 중학생은 "청소년 댄스 축하공연이 특히 인상적이다. 마음껏 이용이 가능한 간식들과 영화 관람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도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관련 행사가 또 진행되길 바란다.
<김가을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기자>
내달 16일 독서골든벨 울릴 독서왕 누구?
서산어린이도서관에서는 11월 16일 열리는 독서골든벨 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이며, 지정도서 5권을 읽고 서바이벌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정도서 5권은 △으악! 도깨비다 △알뜰살뜰! 경제대장 나백원이 간다 △뜨거운 지구 △남북한 어린이 말모이 △지구의 역사 이다.
이번 독서골든벨 대회를 통해 진정한 독서왕이 누구인지 겨루고 싶은 어린이들은 서산어린이도서관에 전화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은우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