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평균 급여 상승률 전국 최상위… 정착 인구도 증가세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기업 유치 등 경제 성장에 성공하며 양질의 일자리 숙제를 풀어낸 진천군이 정주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출퇴근 근로자를 정착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29일 국세통계포털(TASIS) 자료에 따르면 진천군 주소지 기준 근로자 평균 급여는 2016년 2789만원에서 2022년 3715만원으로 926만원 증가했다.
6년간 33.2%가 늘어 성장률이 전국 82개 군 단위 중 1위였다. 전국 평균 25.1%(851만원 증가), 충북 평균 25.7%(805만원 증가)보다 월등한 성장세다.
원천징수지를 기준으로 한 평균 급여도 같은 기간 3267만원에서 4251만원으로 984만원이 증가, 3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진천군은 주소지 기준 소득이 원천징수지 소득보다 낮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만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많은 지역 경제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이번 민선 8기 하반기를 지역발전 3.0 시기로 규정하고 그간의 양적성장을 바탕으로 한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먼저 성석지구, 교성지구 등 각종 도시개발 사업과 공동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K-스토리 창작클러스터, 종합스포츠타운, 보재 이상설 기념관, 미르 309 출렁다리를 품은 초평호 등 인프라를 구축하며 주민 일상의 질을 높이고 있다.
이와함께 수도권내륙선의 조기 착공을 위해 정부, 관계기관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리며 교통접근성 확보에도 힘쏟고 있다.
진천에 ‘생거’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직주불일치 인구는 2016년 1만3462명이었지만 2022년 1만921명으로 2541명이 줄어들었다. 군은 지속 가능한 질적 발전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교육, 의료, 문화, 예술, 체육 등 수준 높은 정주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복안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군의 지역발전 전략이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수준을 결정하는 급여 증가로 이어져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다만 9000만원을 상회하는 군의 1인당 GRDP와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이를 좁히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 마련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진천=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