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환 한남대 기획조정처장 및 캠퍼스혁신파크선도사업단장
캠퍼스혁신파크는 대학 캠퍼스 일부를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대학에 첨단 혁신기업을 입주시키고, 주거·문화·복지시설 등이 복합된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정주형 산학협력을 모색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 지역소멸, 일자리 감소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남대는 2024년 말 전국 최초로 대학 캠퍼스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준공할 예정에 있다.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이라는 비전 하에 K-스타트업 밸리로의 대전환을 발전 방향으로 삼고 있다.
한남대는 캠퍼스혁신파크를 중심으로 지역과 산업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인재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글로벌 창업연합대학 구축과 지역특화 인재 육성, 청년 정주여건 강화 등을 일굴 것이다.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2022년 1단계 사업부지(2만 136㎡)에 대한 기반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올해 말에 산학연혁신허브를 준공한다. 산학연혁신허브는 연면적 2만 2253㎡로 A동 7층, B동 4층으로 구성됐다. 기업의 협력과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류 공간, 창의적 협업 공간, 개방형 업무공간을 배치하고, 메이커스페이스, 미디어랩, 미니도서관, 세미나실 등 기업의 연구개발과 마케팅·경영·교육·협력 활동을 할 수 있는 지원공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 10월을 전후해 산학연혁신허브에 대한 입주 공고를 예정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본격 기업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학과 산업체의 공간적 융합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캠퍼스혁신파크는 교수, 연구원, 학생 및 각종 교육·연구 인프라 등 대학의 인적·물적 혁신역량을 활용해 고밀도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과 지역사회를 연결함으로써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것이다.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인재의 지역정주, 산업발전과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확충되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에 캠퍼스혁신파크를 신규 지정해 올해부터 향후 5년간 8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혁신파크에 입주한 기업은 R&D와 네트워크 지원, 경영진단 및 멘토링, 고용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이제 출발선에 놓여있다. 대학 공간을 끊임없이 특화하고, 융합과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켜 지역일체형 글로컬 창업생태계를 모색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