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문자 양방향 서비스 사업 추진
실시간·개인정보보호·이미지 중점
오는 6~7월부터 시범사업 선보여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일방형으로 보내던 행정문자에 대해 민원인의 답장이 가능한 ‘행정문자 양방향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기존 행정문자를 받기만 했던 시민도 시에 문자를 보내 양방향 소통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구현한다.

시는 현재 양방향 문자메시지 서비스 도입을 위한 부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7월부터 시민에게 시범사업을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사업이 완료되면 간단하게 시민이 메시지로 행정문자에 궁금한 점이나 답변 등이 가능해 전화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시는 양방향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실시간, 개인정보보호, 이미지 등에 중점을 뒀다.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위해 민원 담당자와 민원인의 메시지를 중간에서 연결하는 통합메시징시스템이 구축된다. 통합메시징시스템은 민원 담당자의 휴대폰 번호 등을 노출되지 않게 하고 민원이 보내는 메시지는 담당자 외에는 열람이 불가능하도록 한다. 이는 민원 담당자의 휴대폰 번호와 민원인의 민원 내용이나 이름, 주소 등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서비스가 구축되면 시가 현재 SMS(문자) 한글 45자 이하로 내용을 작성할 수 있던 것이 LMS(장문자) 한글 1000자 이하, MMS(멀티문자) 문자를 포함한 사진, 음원, 동영상 등 파일을 함께 보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시 공무원은 민원인에게 필요한 양식 문서파일 등을 보낼 수 있게 되고 민원인은 재난 상황 등을 사진을 찍어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양방향 문자메시지 서비스는 타지방자치단체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경기도 수원특례시의 경우 PDF파일을 이미지 파일로 변환 문자 발송, 군소음 피해보상금 통지서 발송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경기도 군포시의 경우 지방세, 복지사례관리, 통신판매업 관리상담, 위반건축물 신고, 수도시설 불편 신고 등 15개 분야에 사용하고 있다.

또 충남 서산시의 경우 군소음 피해보상금, 여성 구인 구직,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사업, 독서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에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영수증 이벤트, 식목일 묘목 나눠주기 행사 접수 등에 활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행정문자에 대해 시민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양방향 소통 구현으로 업무처리 편리성과 시민 만족 향상에 사업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청주시 제공.
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청주시 제공.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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