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례품목 확대 등 정책사업 인기
2024년 목표액 2억원 달성 주목
고향사랑기부제 아이디어 공모도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 전경[행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 전경[행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목표를 2억원으로 정한 뒤 ‘찾아가는 홍보부스’, ‘답례품목 확대’, ‘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 등의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신도심 특성상 출향인사가 적다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적극행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내달 12일까지 ‘2024년 고향사랑기금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기부자가 공감하고 지역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세종시만의 특색’을 찾기 위함이 목적이다.

사업 분야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 및 청소년의 육성·보호’, ‘지역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기타 주민의 복리 증진에 필요한 사업’ 등 4개 분야다.

시는 효과성, 공공성, 발전 가능성, 실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해 5월 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올해 들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위한 정책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재정난 속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한 주민복리를 확대하려는 취지도 담겼다.

시는 전국 단위 회의 개최지를 찾아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도 펼쳤다. 지난 2월 23일 NH 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열린 ‘2024년 쌀 수급안정을 위한 회의’에서 세종시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했다.

특히 기부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방안으로 ‘답례품목 확대’ 정책도 내세웠다. 시는 답례품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지역 축산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한 한우, 한돈 등 축산물을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하는 등 기존에 제공했던 40개 답례품목을 48개로 확대했다.

세종시의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은 총 1억 4500만원이다. 출범 11년의 광역자치단체로 출향 인사가 적은 신도시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의미가 적지 않은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올해는 이보다 높은 2억원의 목표액이 설정된 만큼, 출향인사의 화답이 기대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 고향사랑기부제에 보내주신 정성을 기부자와 지역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보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란 개인이 고향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세종 외 거주자가 일정액(500만원 이내)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최고 150만원 범위)내에서 지역특산품 등 답례품 혜택이 주어진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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