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통합 ‘촉구 건의안’ 채택
행정구역-생활권 불일치 불편 해소
지방정부 행정·재정 기반 강화 강조
행안부에 郡 신속한 주민투표 주문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 금산군 간 행정구역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해당 지역 의회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다.
대전시의회는 6일 제2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선광 의원(국민의힘, 중구2)이 발의한 ‘대전시-금산군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 건의안은 대전과 금산의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행정적 절차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행정구역 통합 논의는 2012년 충청남도 청사가 이전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2014년 금산군의회에서, 2016년 대전시의회에서 관련 건의안이 채택됐으며, 지난 1월 금산군의회에서는 송영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금산군 행정구역 변경 건의안’이 의원 전원 동의로 채택됐다.
이와 함께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과 6명의 군의원들은 시의회를 방문해 통합을 공식 제안했으며, 시의회 역시 금산군의 건의안에 적극적으로 화답할 것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번 건의안 발의를 통해 지난 60여 년간 지역주민들이 겪어온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대전과 금산 행정체제 통합을 통해 지방정부의 행정 및 재정 기반을 강화하며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충남도와 대전시가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중앙정부에 공동건의안을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지방자치법 제5조에 따라 ‘충청남도와 대전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금산군 주민투표의 조속한 진행을 행정안전부에 주문했다.
김 의원은 "대전시 중구, 동구, 대덕구가 인구감소 관심 지역으로 지정되었듯이 대전시도 인구위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저출산과 수도권 인구 유출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인구취약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인구 이동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불균형의 간극을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대전시와 금산군 간 행정구역 통합은 주민의 복리 증진과 함께 충청권 메가시티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 국회의장, 행정안전부장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관련기사
- 이장우 시장·김태흠 지사, 대전·금산 통합론 ‘입장차’
- 김태흠 충남지사 “대전시·금산군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
- 금산군의회, 대전·금산 통합 힘 모은다
- 대전시의회·금산군의회, 통합론 한마음… 공식 논의 첫 발
- 대전시의회 5분 발언
- 수면 위로 부상한 대전시와 금산군간 행정구역 통합
- 대전시의회 임시회 화두는 ‘산단 대개조·대청호 활성화’
- [2048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2048년 대전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 [대전시의회 5분 발언] 황경아·정명국·박종선 의원
- 송인헌 군수,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공식 단체 요청
- “금산 위협하는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반대”
- “총선 후보들이 대전·금산 통합 나서야”
- 9부 능선 넘은 대전 대화동 1구역 재개발
- 세컨드 홈 활성화 세제 특례 충남·북 15개 시군에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