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현안 설득 통해 해결 높은 평가
미추진 과제 적극 행정으로 실마리
지속 발전 방안 마련 연구기관 설립

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청주시 제공.
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민선 8기 들어 뚝심 행정으로 각종 현안을 해결해온 청주시가 새해 들어서도 적극 행정을 통해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일부 시민단체 등의 대안없는 반대에 부딪혀 난항이 예상됐던 각종 현안들에 대해 지속적인 설득과 강행을 통해 해결점을 찾아온 이범석 청주시장은 새해 들어서도 당면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 신청사 활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본관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현 시청사 본관 존치를 뼈대로 계획돼 있던 기존 설계를 폐기하고 새로운 설계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혔으나, 논리적 대응과 주민 여론 수렴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강단을 보였다. 2011년부터 여러 차례 추진하다 일부 환경단체 등의 반대에 밀려 무산됐던 우암산둘레길 조성사업도 시민 휴식공간 제공 등 합리적 명분을 내세워 세 번째만에 관철시켰다.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에 최대 걸림돌이 됐던 원도심 고도제한 문제도 적극적 행정을 통해 오는 9월부터 원도심 경관지구가 해제된다.

대안 마련 미흡과 행정 혼란 우려 등으로 장기간 착수하지 못했던 시민 편의 현안에도 과감히 손을 대, 17년 동안 유지됐던 시내버스 노선을 지선·간선 중심의 효율적인 버스 노선으로 전면 개편했다.

도심에 위치, 악취·소음 등 각종 민원의 진앙지이던 송절동 도축장과 송정동 농협사료공장을 도시개발사업과 외곽 이전 등으로 해결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소비자 편의 제고와 지역 상권 상생 도모를 위해 청주지역내 대형유통매장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도 정부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처, 호응을 얻고 있다.

올들어서도 청주시의 적극적인 뚝심 행정은 각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시는 2000년 청주시로 소유권이 이전된 이후 활용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사실상 방치돼 온 옛 국가정보원 충북지부 부지를 2026년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키로 했다.

찬반 논란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던 KTX오송역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는 사업도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명칭 변경에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던 오송지역 주민들 사이에 찬성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데다, 지난 달 두 차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명칭 변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기간 개발 계획만 무성했던 무심천·미호강 친수공간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우선 무심천 1운천교 일원에 잔디로 조성된 피크닉존을 마련, 시민 쉼터로 활용하고 무심천 꽃길 조성과 음악분수 설치,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 설치 등 시민 친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시는 특히 지속적인 발전 계획과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청주시정연구원을 개원한 데 이어 청주시활성화재단도 설립할 계획이다

시정연구원은 맞춤형 지역개발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활성화재단은 도·농 복합도시 특성에 맞춘 도시재생과 농촌활성화, 상권 활성화 대안 마련을 도모하게 된다.

이처럼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한 시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행정으로 계획에 그쳐왔던 청주시의 변화가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동진 선임기자 ccj1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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