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 인선안 발표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가정보원 후보자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각각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먼저 국정원장 후보로 지명된 조 실장은 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1980년 외무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외교부 본부 북미1과장과 북미국장,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초대 단장을 거쳤으며 2005년 9·19 공동성명 채택 당시에는 6자회담 차석 대표를 맡는 등 대미·대북 관계에 있어 높은 전문성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실장은 "조태용 후보자는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및 주미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전략가"라며 후보자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미 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한 인물"이라며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빈틈없는 안보 태세를 구축하는 등의 성과를 보여줬고 국정원장으로서도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태열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풍부한 외교경험과 높은 경제분야 이해도를 지명 사유로 꼽았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졸업하고 외무고시 1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 주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통상교섭조정관(차관보급) 등 거쳐 한국인 최초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패널 의장을 역임하는 등 정부 내 최고의 통상전문가로 꼽힌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조 후보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 대표주 차석대사, 주스페인 대사 등을 지내 양자·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하다"며 "특히 경제통상 분야에 해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 환경 속에서 후보자가 가진 경제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