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힘 정기당무감사 결과 발표
당협위원장 지역 활동·당 기여도 진단
당내 총선 공천 경쟁 판도 가늠 지표
민주, 경쟁 가능성 높은 인물 예의주시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국민의힘이 전국 204개 당협위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당무감사의 결과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당협위원장의 감사 성적표에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선 가능성’에 방점을 찍고 진행한 감사였던 만큼 하위그룹 포함 여부 등이 내년 총선 국면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26일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이달 27일 정기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당무감사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감사로 평가되면서 당무감사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지역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서는 신의진 당무감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8월 당무감사위를 출범하며 "이번 감사에서 당협위원장의 지역 활동 및 당기여도를 진단하고 내년 총선의 당선 가능성에 무엇보다 중점을 둘 것"이라며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또 감사결과를 반영한 공천 배제 등의 페널티 적용까지 검토되면서 현 위원장에 대한 실질적인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 당협에서는 감사 기간 동안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최종결과 발표가 예고되면서 출마를 준비 중인 당 내 후발주자, 지역 야권 등에서는 오는 27일 발표될 감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각 지역구 공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위원장들의 감사 성적표가 당 내 경선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란 점에서다.
특히 후발주자들은 현 위원장이 하위등급에 포함된다면 당 내 경쟁 리스크로 작용해 한층 수월한 공천 경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일부 지역구는 당협 내 불협화음 등을 근거로 당무감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야당인 민주당도 본 후보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당협위원장에 대한 평가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당무감사 결과가 나쁘다는 것은 현 위원장의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중앙당을 통해 확정 받는 셈"이라며 "현 위원장의 저조한 성적표는 후발주자들에겐 한 번 붙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정치권 관계자도 "현 위원장에 대한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사전 검증이 마무리되면서 그 결과를 당 안팎에서 주목하고 있다"며 "하위 그룹에 포함된 위원장이 드러난다면 당 내 경선 구도를 바꾸며 지역 총선 판세에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