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핵심 인사 방문에 이목집중
인 위원장, 지역 과학기술계와 간담회
특강 예정된 이상민 의원과 회동 주목
지난주 대구 이어 대전 찾는 한 장관
24일 울산 방문 예정… 정치행보 해석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정부·여당 핵심 인사들이 대전 방문을 예고하면서 총선을 앞둔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여당 공천 규칙을 정할 여당 혁신위원장과 야당과 맞서며 존재감을 끌어올린 한동훈 장관이 같은 날 대전을 찾는 만큼 이들의 행보와 메시지가 지역에 미칠 파장을 주목하면서다.

여기에 지역에서 열릴 국민의힘 혁신위 특강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 5선 이상민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장관이 21일 개별 일정 소화를 위해 대전을 방문한다.

먼저 인 위원장은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일정을 통해 이날 카이스트에서 ‘R&D 거버넌스 체계 개선’을 주제로 한 지역 과학기술계와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5일 R&D 예산삭감 문제를 겨냥한 이재명 당 대표의 대전 방문이 있었던 만큼 R&D예산삭감 문제에 대한 여당 차원의 스킨십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간담회에 앞서 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계로 최근 탈당을 시사한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의 특강이 예정되면서, 이 의원과 인 위원장과의 공식적인 회동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입당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이 의원이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인 교감이 있을 것이란 관측에서다.

이번 특강은 당초 혁신위의 요청으로 추진됐으며 이 의원은 이날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대전을 찾는 한동훈 장관의 행보에도 정치권의 눈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대구 일정에 이은 대전 일정으로 총선 행보를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평가에서다.

대전 방문에 이어 오는 24일은 울산을 찾는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사실상의 정치행보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한 장관과 법무부 측은 장관들의 통상적인 현장방문이라며 정치 행보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부·여당의 핵심 인사들이 지역을 찾는 만큼 이들이 던질 메시지가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이상민 의원과 혁신위의 교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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