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MIT 교수 등 강의 계획
市-KAIST 사이버보안 분야 MOU 체결
전문인력 양성·R&D 연계 클러스터 조성

최민호 세종시장이 18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양자산업 육성 방침을 밝히고 있다. 2023.9.18 사진=연합뉴스. 
최민호 세종시장이 18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양자산업 육성 방침을 밝히고 있다. 2023.9.18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양자산업의 메카로 부상하는 세종시를 무대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와 MIT 교수 등 세계적 석학의 강의가 펼쳐진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8일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양자기술은 10년 후 산업 생태계를 바꿔놓을 ‘게임체인저’로, 본격적인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은 미지의 신기술"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담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는 세종시는 지금이 놓칠 수 없는 골든타임이다. 윤석열 정부의 양자경제 국가 비전과 연계해 양자과학기술 거점도시, 퀀텀시티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시는 3월 보스턴에서 양자컴퓨팅 분야 하버드대·MIT 교수진과 아이온큐·큐에라와 같은 전문기업을 방문해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논의의 물꼬를 텄다.

6월 KAIST와 사이버보안 분야 MOU를 통해 양 기관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4일에 세계지식포럼 세종세션 개최 및 세종시와 큐에라 컴퓨팅, KAIST 3자간 업무협약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를 세계적 석학들의 강단으로 꾸밀 계획이다.

내년 초 KAIST와 함께 MIT 교수진(볼프강 케털리·2001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등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해 대학 및 기업체 내 양자 활용인력 양성을 위한 ‘계절학기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양자산업 체계적 육성방안도 발표했다.

올해를 퀀텀시티 육성의 원년으로 삼아 ‘양자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속의 퀀텀시티 세종’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2035년까지 기반조성, 시장선점, 기술 상용화 단계를 거쳐 퀀텀시티 세종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첫 번째 전략은 세종시를 양자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양자 교육도시’로 조성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세계적인 양자선도대학(하버드, MIT)과 협력해 양자기술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전략은 R&D와 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클러스터 및 기반을 조성하는 것으로, 4-2생활권 복합캠퍼스와 세종테크밸리 일원을 양자기술 창업허브로 특화 ‘퀀텀빌리지’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 시장은 "정부의 양자경제 중심국가 성장 비전과 연계해 우리시에 양자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마지막 전략은 세종시를 양자 국제협력 기반 전략도시로 브랜드화하는 것이다. 양자 국제회의 및 전시회, 컨퍼런스 정례화 등 국제행사를 통해 세종시를 ‘글로벌 퀀텀시티’로 브랜딩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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