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이상용 씨 1000만 원·NH농협은행 1억 원 기탁

서천 특화시장 피해복구 성금 1억원 전달한 NH농협은행.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천 특화시장 피해복구 성금 1억원 전달한 NH농협은행.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에 대한 피해 복구 지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는 성금 모금의 기부가 시작됐고, 화재 피해 상인들에 대한 추가 지원도 속속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29일 도청 외부졉견실에서 NH농협은행과 연예인 이상용 씨로부터 각각 1억원과 1000만원의 피해 복구 지원성금을 전달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상용 씨와 백남성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 박장순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도는 지난 26일부터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시작했으며, 모금된 성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도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도는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상인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다.

우선 피해 상인에게 각 300만원을 추가 지원키로 하고 추가 지원금 총 8억 4600만원(도·서천군 각 50%)을 서천군에 교부했다.

기존 확정된 재해구호기금 200만원을 더하면 화재로 전소됐거나 영업을 할 수 없는 상가에는 각 500만원이 지원된다.

도는 이번 지원금 외에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 중으로,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뜻밖의 화재로 삶터를 잃은 상인들이 다시 일어서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번 추가 지원책을 마련해 신속하게 집행했다"며 “앞으로도 피해 상인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밤 11시 8분경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3개동 총 227개 점포가 전소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설명절을 앞두고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해 둔 상인들의 피해가 컸다.

김 지사는 이튿날인 24일 화재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에게 시장 임시 개설과 신축을 위한 특별교부세 17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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