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쟁 조정…중재단 4기 위촉식·첫 정기회의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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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지역 노사분쟁 예방과 조정·중재 역할을 담당할 제4기 충남도 노사분쟁 조정·중재단이 출범했다.

충남도는 노사분쟁 조정·중재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제4기 노사분쟁 조정·중재단 위원을 위촉하고 첫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제4기 위원 임기는 2년으로, 급격한 노동환경 및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노사분쟁 확대 등 시대적 흐름에 따른 원인·사례 분석을 통해 중립적인 조정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분쟁 사업장 사적 조정을 지원하고 조정자, 장기 분쟁 사업장 교섭촉진자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주요 사업은 지역 노사 갈등 조정 전문가 역량 강화, 노사 갈등 조정·예방 교류망(네트워크) 구축, 분쟁 사업장 방문 등이다.

이번 첫 정기회의는 안호 도 경제기획관과 제4기 위원, 노사민정사무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4기 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또 송민수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이 지난해 노사관계 평가 결과와 올해 노사관계 전망을 토대로 수립된 제4기 조정·중재단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송 위원은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 보다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주요 요인으로 노동계 정치투쟁 증가, 임금인상·정년연장 등 노조 요구 다양화, 노동계 우호적 입법 증가 등을 꼽았다.

안호 경제기획관은 “도는 탄소중립과 디지털 경제의 발전으로 산업구조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는 지역 특성에 따라 노사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분쟁이 장기화된 사례도 있다”며 “노사갈등 조정·중재단과 함께 도내 노사분쟁 장기화를 예방하고 노사 간 상생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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