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361명 투입… 9시간 만 진화
윤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검토 지시
설 명절 앞두고 점포·수산식품 불타
[충청투데이 나운규 부장] 충남 서천특화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점포 292개 중 227개를 태우고 9시간 만에 진화됐다.
피해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선포 검토를 지시하고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도와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11시 8분경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자정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격상하고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 두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 15분경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잔불 정리 작업을 벌여 같은날 오전 7시 55분경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화재가 늦은 시간에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체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동 점포 121개와 일반동 점포 90개, 식당동 점포 19개 등 총 227개 점포가 전소됐으며 설명절을 앞두고 평소보다 많이 저장된 수산식품 등이 모두 불탔다.
예상치 못한 대형 화재가 발생하자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장을 동행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행안부와 서천군이 적극 협력해 필요한 것을 즉각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에 위치한 서천특화시장은 연면적 7018㎡ 규모로 2004년 9월에 문을 열었으며, 수산물, 농산물, 생활잡화, 특산품 등을 취급하는 중형 전통시장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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