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장학회 기탁 줄이어
새해 들어 5600만원 달해
인재육성·지역정착 선순환

▲ 지난 5일 GC녹십자웰빙이 음성군장학회에 1000만원을 기탁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새해를 맞아 음성군에서 지역 인재육성에 힘을 보태기 위한 장학금 기탁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장학금 기탁 행렬에 기업과 기관·사회단체, 개인까지 동참하고 있다.

장학금 사업은 인구절벽 시대에 처한 현재의 지방자치단체들에게 젊은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에 정착시키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자치단체로 유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해 들어 음성군장학회에 기탁된 장학금은 5600만원이다. 총 누적 장학금은 40여억원에 달한다.

9일 음성군에 따르면 생극면 소재 고철·비금속 가공처리 및 일반폐기물 처리업체 ㈜광메탈(대표 이강준, 정수경)이 장학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기업 누적 기탁 장학금은 6000만원이다.

이날 음성읍에서 조경식재, 시설물 설치 공사업체를 운영하는 ㈜연조경(대표 김보경)도 1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권오준, 정현석)도 10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이 기업은 청주시 소재 건축설계업체로 음성군 목재문화체험장 설계, 음성반다비국민체육센터 설계, 음성군 한빛복지관 설계 등으로 음성지역과 연을 이어왔다.

앞서 5일에는 정부 모범 공무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안상진 환경지도팀장, 최재만 도시계획팀장, 이연세 생극부면장이 개인별 상금 등 총 540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이날 GC녹십자웰빙 김상현 대표도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GC녹십자웰빙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원 상당의 물품도 함께 기부했다.

생극면 소재 전기 공사 전문업체인 ㈜새로운 전기(대표 정두영)는 200만원을 기탁했다. 이 업체는 2018년부터 누적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사회적 기업 ㈜다솔(대표 박창수)도 5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다솔은 2021년에는 장학금 1000만원을 내 놓았다.

음성군 장학회는 지난해 3억 68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올해는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자 약 3억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 6억 8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금 기탁이 잇따르면서 음성군 인재 육성에 필요한 장학금 지급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조병옥 (재)음성군장학회 이사장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 시기에도 지역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는 모습이 우리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된다"며 "음성의 미래 인재육성 사업에 소중히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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