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 이야기’ 공연 펼쳐
평균 연령 72세 어르신 열연

음성군 실버연극 설성극단은 ‘두 여자 이야기’ 공연을 펼쳤다. 음성군 제공.
음성군 실버연극 설성극단은 ‘두 여자 이야기’ 공연을 펼쳤다.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친구 별거 있냐? 싸우다가 웃다가 그렇게 서로 의지하고 어울려 살면 그게 친구지” 음성군 설성극단 배우들의 실버연극에 나오는 대사의 일부분이다.

음성군은 생극면 소극장 ‘하다’에서 잊혀져 가는 그 시절 추억 속 친구와의 묘한 인연으로 이어지는 ‘두 여자 이야기’ 연극 공연이 펼쳐졌다고 16일 밝혔다.

연극 ‘두 여자 이야기’는 지난해에 이어 실버연극 설성극단의 두 번째 작품이다. 실버연극 설성극단은 지난해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고 평생학습 기회 증진을 위해 지역의 60대부터 80대 노년층으로 결성했다.

이번 공연은 음성군 설성평생학습관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물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평균 연령은 72세가 넘는 어르신들은 무대에서 나이를 무색하게 열띤 공연을 펼쳐 보였다.

한편 실버연극 설성극단은 지난 9월 ‘충북 문해한마당(청남대)’에 초청돼 공연을 펼쳐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연극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연극을 통해 이제껏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도 하고 나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꼈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무대에 또 한번 서고 싶고, 앞으로도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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