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38개교 중 15곳 3대1 미만 경쟁률
국립대인 공주교대도 2.94대1로 미달권
0점대 경쟁률 학교도 3곳이나 돼 ‘충격’

대학교 강의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대학교 강의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6일 마감된 2024학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충청권 대학이 10곳 중 4곳이 미달권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진학사를 통해 2024학년도 정시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충청권 일반대 38개교(유원대는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제외) 중 15개교(39.5%)가 정원내 기준 3대1 미만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험생은 정시 원서를 3개까지 쓸 수 있어 3대1 미만 경쟁률은 사실상 미달로 간주된다.

이중 2점대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 대학이 7개교에 달했고 1점대가 5개교, 특히 수험생의 접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0점대도 3개교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충남과 충북 각 6개교, 대전 3개교 등에서 3대1 미만 경쟁률 대학이 나왔다.

미달권 대학은 대부분 사립대였는데, 그중 국립대인 공주교대도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주교대는 정원내 기준 179명 모집에 526명이 지원, 2.94대1의 경쟁률로 끝내 3대1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나머지 충청권 23개 대학은 정시 정원내 모집에서 3대1 이상부터 그 3배인 9대1 이하까지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8.9대1로 가장 높았으며, 순천향대 7.69대1, 국립한밭대 7.54대1, 홍익대 6.7대1, 국립한국교통대 6.43대1, 호서대 6.31대1, 충북대 6.04대1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대와 함께 충청권의 지방거점국립대로 평가받는 충남대는 진학사와 모집요강을 통해 정원내 경쟁률을 구분할 수 없었는데, 전체 모집 기준으로는 4.96대1의 경쟁률을 받았다.

이밖에 국립대 경쟁률은 국립공주대 5.65대1, 한국교원대 4.25대1, 청주교대 3.4대1을 나타냈다.

2024학년도 정시는 각 대학의 실기 등 세부 전형을 거쳐 내달 6일 합격자 발표, 같은달 13일까지 합격자 등록 등으로 진행된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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