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내 명예기자
이희내 명예기자

노잼도시! 누군가 대전을 부르는 별칭이다. 하지만. 대전은 콘텐츠가 넘쳐나는 콘잼도시 잼잼도시다. 그러나 더 큰 의미를 지닌 별칭이 있다. 바로 한국 효문화진흥원이 존재하는 효의 도시가 바로 그것이다.

대전은 ‘한국의 효 월드’라 불리며 효 문화마을과 뿌리공원을 중심으로 한국족보박물관, 효 문화지원센터, 효문화진흥원을 아우르는 효 문화시설 집합단지가. 존재하는 국내 유일의 도시다.

우리나라의 효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 계승과 효 문화 교육을 이끄는 전국 유일의 효 문화 중심도시로 주목을 받으며 효 문화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아이들 인성과 가치 교육을 위한 가족 여행의 필수코스로 대전이 주목을 받는 것이다.

특히 한국 효문화진흥원은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에서 최초로 설립된 효 문화체험 및 교 공간이자 효 문화 전문 연구기관이다.

‘효’라는 키워드로 남녀노소 누구나 효에 대해 쉽고 깊게 알아갈 수 있도록 콘텐츠화해 전시실을 기획했다.

이곳의 많은 전시실이 주는 하나의 메시지는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공경하는 것이 효이고 효의 실천임을 전한다.

ㅡ까미 청이 양이 무치 효나 세계 속 효의 캐릭터로!ㅡ

한국 효문화진흥원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이 있다. 까미와 청이, 양이, 무치, 효나가 그 주인공들이다. 모두 효의 의미를 지닌 캐릭터들이다.

양 캐릭터인 양이는 부모에 대한 공경을 상징하고, 가물치의 캐릭터인 무치는 새끼들이 어미 가물치를 위해 희생한다는 스토리, 까마귀 캐릭터의 까미는 ‘반포지효’의 고사성어의 효자 까마귀의 이야기를, 청이는 유명한 말 안 듣는 청개구리를 모티브로 하였고, 효나는 자손만대 번성을 의미하는 따뜻한 대추나무를 뜻한다.

한국의 대표 유아 캐릭터 뽀로로나 아기상어. 대전의 꿈돌이처럼 이곳의 효 캐릭터들과 함께하고 사진도 찍으며, 아이들은 효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될 것이다.

동방예의지국, 교육선진국인 우리나라는 예부터 효녀 심청과 효자 호랑이 등 전래동화에서도 효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요즘 전통 효 사상과 유산을 가볍게 생각하고 외면하는 사이 벌어지는 일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한국의 효는 세계에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정신문화 자산이다. K 문화로 전 세계 한류 신드롬을 형성한 것처럼 효 자산을 잘 키우면 우리가 세계 정신문화의 선도국이 될 수 있다.

오늘날 야기되는 가정, 노인, 마을, 교육 문제의 핵심도 ‘효’라는 키워드가 현실의 문제를 풀어갈 실타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효란 작게는 ‘가족 간의 화합’이고, 큰 의미로는 이웃과 자연 그리고 지구촌과의 화합’일 것이다. 효는 가족 관계의 기본윤리이면서 동시에 사회로 확산하는 윤리이자, 인류애를 발현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윤리인 것이다.

‘효의 도시 대전’에서 앞으로 할 일이 참 많다. 세계에 대한민국의 정신 자산 효 문화인 K-효를 알리고, 전문적인 효 교육은 물론, 지역의 효행 사례를 찾아 귀감을 만드는 효 문화 혁신 운동을 전개하며, 효 문화를 성장시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 효 정신의 전파에 우리의 효 캐릭터 양이, 무치, 까미, 청이, 효나가 함께할 것이다. 한국의 효는 시대에 맞는 가치와 인성, 미래의 또 다른 성장 가치를 만드는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이희내 명예기자>

 

이길식 명예기자
이길식 명예기자

부모와 자식의 견해 차이

드넓은 지구촌에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아무도 없다. 아름다운 순간을 더 이상 잡아둘 수 없는 아쉬운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달력을 보니 남은 한 장의 달력이 한해의 마지막임을 대변 해 준다.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서로를 위해 비는 이상 마지막은 또 다른 시작 일뿐 밝아오는 희망찬 새해를 꿈꿔보는 변곡점(變曲點)을 맞는 세월 속에 한해가 저물어간다. 누구나 나이가 든다는 것은 깊은 성숙을 향한 여정이다. 삶의 단계는 다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비록 젊은 시절의 원초적 환희는 아니겠지만 노년에 접어들어도 여전히 새롭고 진정한 경험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늙는 다는 것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익어가는 과정이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은 인간적인 성장이 지속돼 성장하는 동안에는 늙지 않는다고 한다. 100세 장수시대를 맞아 무조건 오래 사는 것만이 축복의 대상이 아니라 행복을 느끼는 건전한 정신과 육체의 삶이야말로 축복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병석에서 지병으로 오래 누워있으면 문제는 달라진다. 사람들이 바라는 공통점은 건강하게 오래 살다 잠자듯 인생을 마감하는 것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류역사상 불로장생을 위해 영원히 살고 싶던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도 49세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인간은 부모로부터 태어나 수명의 한계는 사람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은 자연의 섭리에 생로병사의 법칙을 벗어나지 못한 현실에 부모와 자식은 하늘이 맺어준 천륜(天倫)이다. 자식이 성장해 결혼 후에도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하는 마음은 만고불변(萬古不變)이다. 성장한자식이 부모 뵙고 떠난 후에도 아무 탈 없이 무사히 귀가했는지 노심초사(勞心焦思)하여 잘 도착했다고 전화 받고서야 안심해 하는 것이 진정 부모의 마음이다. 자식은 결혼해 자식을 낳아봐야 부모 마음을 안다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회자되는 말이지만 요즘같이 부도덕한 부모공경 해이에다 불안전한 사회악이 우후죽순처럼 번지는 빈번한 현실에 ‘효는 전통문화이자 미래 한국인의 정신적 가치다’. 진정 부모에 대한 효의 가치를 이해하고 나 자신이 실천적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사자성어에 ‘망운지정’(望雲之情)이 있다. 멀리 떠나온 자식이 어버이를 사모하여 그리는 정이야 말로 인류역사상 만인에게 추앙받고 존경받는 예로 조선시대 ‘정조왕’은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8세에 왕세손에 책봉 되었다. 이후 수원에 대표적인 화성을 쌓았고 효(孝)의 상징인 ‘용주사’를 신라시대에 지어진 고찰로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새로 만들면서 원찰로 아버지에 대한 효심을 담아 만든 절로 융릉 참배를 마친 정조가 능역 주변을 거닐다 송충이가 솔잎을 갉아먹는 것을 본 정조는 송충이마저도 아버지를 괴롭힌다고 생각, 송충이를 잡아 이로 깨물어 죽였다고 한다. 또 참배를 마친 후도 부모산소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뒤를 보고 또 보았다는 이야기는 요즈음 같이 부모에 대한 효가 추락하여 밥상머리 교육이 핵가족으로 인해 사라진지 오래 전이어 현실이 안타깝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한해가 저물어가는 끝자락에 뒤안길로 사라진 효의 가치를 통감하고 성찰하여 새해에는 효(孝)실천의 원년으로 거듭나 미래 사회의 효가 우리의 아름다운 자산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부모와 자식의 견해 차이를 지혜롭게 불식시켜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부모를 공경과 사랑이 점철된 효가 살아나 정의로운 사회구현에 살기 좋은 복된 사회가 이루어지길 소망해본다.

<이길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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