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망지수 큰 폭 하락세
세종 35.6p 떨어져 최대 낙폭
충북 14.7p↑… 충남만 8p 상승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충청지역 아파트 분양 전망이 어둡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1월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를 7일 발표했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일 경우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 결과 전국 평균은 전 달보다 13.4p 하락한 70.4(기준선 100)로 나타났다.
수도권 평균 지수는 10.2p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은 18.8p 하락,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분양 전망이 더 비관적인 것으로 관측됐다.
금리 상승과 건설자재 등 원가 인상,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주택 매수 심리 위축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충청지역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전월 112.5에서 무려 35.6p 급락한 76.9를 기록,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전시도 89.5에서 76.5로 13.0p 하락했으며, 충북지역도 69.2에서 54.5로 14.7p 떨어졌다,
반면 충남지역은 56.3에서 64.3으로 8p 상승하며 전국에서 유일한 상승지역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이달 중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 계획은 56개 단지 4만 9944세대에 달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 3987세대, 비수도권이 2만 5957세대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 818세대, 충북 2157세대, 충남 4349세대 등이 분양 예정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금리 급상승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고 수요자들의 아파트 가격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당분간 분양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 들어 인허가, 착공, 분양이 모두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원활한 수급 조절을 위해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동진 선임기자 ccj1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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