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난달 중순부터 5주 연속 상승
충남·충북도 전주 대비 상승세 지속
세종, 소폭 하락 0.08% 기록했지만
서울 이어 높은 상승률 보이는 상태
부동산 업계 "흐름 조금 더 지켜봐야"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충청권 아파트값이 최근 들어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 아파트값이 1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충청권 대부분 시·도의 집값이 전주에 이어 연속 상승세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7%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폭도 지난주(0.04%)보다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로 작년 5월 첫째 주(0.01%)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반등했다.
충청권 아파트값도 일제 상승했다.
대전은 지난달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전 아파트값은 전주(0.03%)보다 0.03%p 상승한 0.0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 집값을 견인하는 서구와 유성구가 각각 0.08%올랐고 중구가 0.5%, 대덕구가 0.02% 상승했다. 동구는 -0.01%로 전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대단지와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 분석이다.
충남(0.02%→0.06%) 충북(0.01%→0.03%)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은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0.08%를 기록했지만 서울(0.14%)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반기 수도권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하반기에 들어서는 지방으로 그 매수세가 번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격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가 유입되고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충청권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추세상승이라고 단언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지역 내에서도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어 있고 신축이나 입지 좋은 대단지 위주의 상승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구축이나 외곽지역 단지에도 매수세가 붙어야 대세상승으로 볼 수 있는데 조금 더 시장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전셋값도 전주(0.04%)보다 0.03%오른 0.07%을 기록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0.15%)과 수도권(0.15%)이 각각 0.04%p, 0.05%p 올랐고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던 지방도 이번 주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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