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대비 대지비 충남 22% 차지
수도권은 45%… 올해 들어 최고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대지비 비중)이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45%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충남은 22%로 최저치를 나타냈다.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34%)과 비교해 6%p오른 수치다.
2021년 연평균 28%에 그쳤던 이 비중은 지난해 12월 40%를 찍은 뒤 올해 월간 30%대 초중반 수준을 오가다 지난 5월과 7월, 10월에는 40%로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통계는 매달 신규 분양되는 30가구 이상의 전국의 민간 아파트를 전수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조사가 이뤄지는 달에 분양이 없었던 경우는 통계에서 제외된다.
지난달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전월보다 2%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 지역의 민간아파트 분양가에서 대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전월보다 6%p 오른 것이다.
서울 지역의 대지비 비중은 2019년 이래 주로 50%대 전후를 기록해왔으며 올해 5월에는 62%까지 치솟기도 했다.
경기는 지난 9월 39%에서 10월 42%로 3%p 올랐지만, 같은 기간 인천은 42%에서 31%로 10%p 넘게 떨어졌다.
대전 등 전국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대지비 차지 비중은 33%였고 기타 지방은 24%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가 대비 대지비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22%)이었다.
HUG 관계자는 “같은 지역이라도 지역 내 분양가와 대지비가 서로 다르고, 이는 신규 분양사업장의 학군, 역세권 등 입지 여건에 따라 크게 좌우되므로 지역 내 분양이 적은 경우 비중의 편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올해 10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509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41%,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66% 상승한 가격이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분양 가격은 526만 2000원으로 3.3㎡(평)당 분양 가격은 평균 1736만 4600원이다.
강원과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지방은 428만 1000원으로 3.3㎡(평)당 1412만 7300원이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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