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아이파크 6단지 등 3개단지
올해 공급물량 ‘8611세대’ 기록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올 연말까지 청주 지역에 3개 단지 2957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3개 단지의 분양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올해 청주 지역 아파트 공급물량은 지난해를 넘어서 8611세대를 기록하게 된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아파트는 흥덕구 가경 가경아이파크 6단지 946세대, 상당구 용암동 원봉공원 힐데스하임 1211세대, 서원구 개신동 동일하이빌 2단지 800세대다.

다만 이 단지들이 올해 정상적으로 분양될지는 미지수다. 가경아이파크 6단지와 원봉공원 힐데스하임은 지난해부터 지역 대표 선호단지로 꼽혀왔지만 행정절차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분양이 미뤄져 왔다.

3개 단지가 올해 분양을 마친다면 청주 지역의 올해 분양 및 임대 등 공급된 아파트는 분양 8066세대, 임대 545세대 등 8611세대가 된다. 지난 1월 오송바이오폴리스 제일풍경채 545세대를 시작으로, 2월 복대자이더스카이 715세대, 4월에는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헤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분양했다. 올 상반기까지 전국 특히 지역에서 아파트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청주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최대 44.8대 1,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241.9대 1, 헤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가 150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열기가 식지 않았었다.

올해 8611세대의 공급이 이뤄진다면 지난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공급물량이 많은 해가 된다. 청주 지역 아파트 공급물량은 2016년 5822세대, 2017년 7140세대, 2018년 5322세대를 기록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4469세대와 4739세대로 감소했지만 2021년에는 9865세대로 폭증했고 2022년에는 8066세대였다.

‘2021~2030 청주시주택정기본계획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신규 주택 수요는 연평균 3764~7361세대다. 올해 8611세대가 공급된다는 전제하에 2016년부터 올해까지 평균 공급물량은 6754세대다. 평균치는 수요 예측 최대치 안에 포함됐지만 2021년부터 올해까지 공급이 집중됐기 때문에 3년간 공급된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일시적인 공급과잉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청주지역에서는 2018년과 2020년 각각 1만 3714세대와 1만 3699세대의 입주가 이뤄지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한편 2024년도 아파트 공급 예정물량도 1만 세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개발사업의 공급물량이 많아서다. 사모1구역재개발사업이 2512세대(조합 277, 분양 2097, 임대 138), 사직3구역재개발사업 2330세대(조합 517, 분양 1695, 임대 118), 흥덕구 옥산면 국사산단 공동주택 1600세대, 오송역세권지역주택조합 2094(조합 1570, 임대 524) 등 대규모 단지가 다수 포함됐다.

무심천 일대 청주 도심 전경 [청주시 제공]
무심천 일대 청주 도심 전경 [청주시 제공]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