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털리 교수, 세종서 양자 과학 주제 강연

노벨상 수상자 볼프강 케털리(Wolfgang Ketterle)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특별강연을 펼쳤다. 사진=세종시 제공
노벨상 수상자 볼프강 케털리(Wolfgang Ketterle)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특별강연을 펼쳤다. 사진=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노벨상 수상자 볼프강 케털리(Wolfgang Ketterle)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가 세종시에서 ‘양자 과학’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양자과학기술 거점도시인 ‘퀀텀빌리지’를 꿈꾸는 세종시에서 펼쳐진 이번 강연의 의미는 크다. 양자 기체 시스템(양자 시뮬레이터)의 창시자이자, 노벨상 수상자가 세종시를 무대로 관련 기술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볼프강 케털리 교수는 지난 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퀀텀 특별강연에서 양자과학의 이해를 통한 미래 투자 가치, 미래인재 양성 등을 강조했다.

이번 특강은 최민호 시장이 작년 초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세계 양자과학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MIT와 하버드대 교수진을 만나 양자 인재 양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협의한 데 따른 성과물이다.

케털리 교수는 1995년 극저온 원자기체로 구성된 보즈-아이슈타인 응집체를 구현해 2001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특강에선 ‘양자과학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양자과학기술이 미래 우리 사회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강연했다.

케털리 교수는 “새로운 물질을 발견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양자과학”이라며 “보즈-아이슈타인 응집체 구현 이후 후속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초전도체, 양자컴퓨터 연구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과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여러 산업으로의 확장, 국제적 협업이 가능하며 더 넓게 협력하면 이 분야를 더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볼프강 케털리 교수는 “모든 연구에는 젊은 학생들, 연구원들이 참여했고 이들은 과학의 미래”라며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과 같은 나라가 교육과 연구에 투자한다면 더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그 결과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이번 특강을 퀀텀 분야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 미래인재 육성 기반 마련을 통해 양자과학기술 거점도시 퀀텀빌리지의 꿈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는 정부의 양자경제 국가비전과 연계해 양자과학기술 거점도시, 퀀텀빌리지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글로벌 퀀텀도시 세종시의 비전과 전략을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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