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 참여
"北,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
워싱턴 선언 언급… 동맹 중요성 강조
"사이버 등 협력 범위 확대… 훈련 강화"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해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하고 있으며 나아가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우리 군은 실전적인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 정권이 핵무기 개발에 집착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으며, 주민에 대한 북한 정권의 수탈과 억압, 인권 탄압은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면서 "이제 한미동맹은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고도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미국의 핵 자산과 우리의 비핵자산을 결합한 일체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역내에 수시 전개될 미 전략자산은 북핵 억지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협력 범위를 우주와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하고 연합연습과 훈련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강군 양성을 위해 장병들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장병들을 위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강군을 만들 수 없다"면서 "우리 장병들의 복무 여건과 병영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최고 수준의 전투 역량을 이끌어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병의 보수, 보급, 급식, 주거, 의료, 모든 부분에 있어 전투 역량 증진을 위한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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