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세종의사당 설치 규칙안 처리…12개 상임위 이전 내용 담겨
세종시 논평 발표 "설계비·부지매입비 활용해 의사당 건립 속도내야"

국회세종의사당 부지. 세종시청 제공
국회세종의사당 부지. 세종시청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핵심퍼즐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안이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제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만 남겨둔 상황인데, 이번 국회규칙안 운영위 통과를 두고 세종 지역사회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민적 염원이 이뤄졌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30일 12개 국회 상임위원회를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을 처리됐다.

12개 상임위는 예결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토교통위 등이다.

또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 국회미래연구원도 세종의사당 이전 대상에 포함됐다.

국회도서관은 서울에 존치하되, 세종의사당에 분관을 두기로 했다.

부대의견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세종의사당 이전 검토’, ‘세종의사당건립위원회 위원에 비교섭단체 추천 인사 1명 포함 검토’, ‘국회사무처, 세종의사당 이전에 따른 비효율성 개선 대책 매년 국회 운영위에 보고’ 등이다.

규칙안은 법사위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세종시는 이날 논평을 내고 “국회 세종 시대의 서막을 밝힐 국회규칙안의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통과를 39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여야 합의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반드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해야 한다는 온 국민의 염원에 여야 정치권이 한 뜻으로 화답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이미 확보된 설계비와 부지매입비를 활용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사업 추진에 속도를 붙여야 할 때”라며 “더불어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과 활용방안에 더욱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는 또 “국회 및 대통령집무실이 정부 부처와 서울과 세종으로 떨어져 있어 발생하는 행정 비효율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여야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규칙안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기를 요청드리며, 세종시는 총사업비 협의, 설계공모 등 본격적인 후속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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