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라운드 천안시티FC와의 경기서 2-1로 승리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2023 하나원큐 K리그2’ 충청도 신입생 간의 첫 맞대결은 충북청주FC의 승리로 기록됐다.
충북청주FC는 6일 오후 청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2’ 12라운드 천안시티FC와의 경기를 2대 1로 승리했다. 청주는 전반 33분 조르지의 득점과 후반 3분 홍원진 헤딩 추가골에 힘입어 리그 첫 홈경기 승리를 따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청주는 첫 원정이었던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이후 승리가 없던 상황이었다. 최근에는 김포FC와의 무승부 이후 4연패를 기록 중으로 더 이상은 물러설 곳이 없었다. 특히나 시즌 들어 홈에서의 승리가 없어 천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슷한 상황의 천안도 바카요코를 선발에서 빼고 장백규를 출전시키며 모따를 활용한 공격력의 극대화를 노렸다.
그런데 수중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그라운드 곳곳에 물이 고이며 선수들의 정상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첫 골은 청주 공격수 조르지가 기록했다. 박진성의 패스가 천안 수비망을 그대로 통과, 조르지에게 연결됐고 강하게 차 넣은 것이다. 천안 입장에서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진행하다가 한 번의 실수로 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청주는 후반 3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홍원진이 천안 골망에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달성했다. 천안도 6분 뒤 바카요코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바카요코가 찬 공이 골문을 맞고 나오는 것을 오윤석이 때려 넣으며 2-1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천안은 후반 막판 교체카드를 모두 쓴 상황에서 신원호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악재가 겹쳤다. 그러면서 남은 10명이 경기를 뛰며 더 이상의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청주 최윤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홈 첫승을) 오래 기다린 것 같다. 항상 대량 실점이나 연패에도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서포터분들을 포함한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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