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승점 48점 6위… 3경기 남아
오는 29일 원정경기 반드시 승리
남은 경기 1승 1무 이상 확보해야

2023 K리그2 36R(vs경남). 충북청주FC 홈페이지 제공. 
2023 K리그2 36R(vs경남). 충북청주FC 홈페이지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청주FC(이하 청주FC)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달린 경남FC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나원큐 K리그2’ 종료까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경쟁하는 팀이 각각 3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다. 이에 청주FC가 PO 마지노선인 5위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 봐야 하게 됐다.

지난 22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청주FC는 경남FC와 1대1로 비겼다. 청주FC는 전반 1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민형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경남FC의 파상공세를 잘 버티며 승리를 눈앞에 뒀던 후반 45분 청주FC는 경남FC 모재현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했다.

승점 47점으로 7위를 달리던 청주FC가 이 경기를 승리했다면 승점 49점이었던 경남FC를 제치고 5위에 안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5위를 다투던 양 팀이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경남FC와 청주FC는 각각 승점 50점과 48점으로 5위와 6위를 달리게 됐다.

K리그2 1위팀은 K리그1으로 자동 승격된다. 2위팀은 K리그1 11위팀과 승강PO를 치룬다. 3~5위팀은 승격PO를 펼쳐 통과한 팀이 K리그1 10위팀과 승강PO를 겨룬다.

현재 K리그2 1위는 부산아이파크고 4위는 부천FC1995로 승점 54점이라 사실상 순위가 굳었다. 경남FC, 청주FC, 전남드래곤즈가 하나 남은 PO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경남FC는 최하위 안산그리너스, 2위 김천 상무, 3위 김포FC와의 경기가 남아있다. 안산에 승리하더라도 2, 3위와의 경기가 버겁다. 청주FC는 5위를 놓고 경쟁중인 전남드래곤즈, 10위 충남아산FC, 1위 부산아이파크가 남았다. 전남드래곤즈는 청주FC, 부산아이파크, 4위 부천FC1995와의 경기가 남았다. PO를 놓고 경쟁하는 3팀이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와 2경기 씩을 남겨놓고 있다.

청주FC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2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릴 전남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또 충남아산FC와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최소 1승 1무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남은 3경기에서 2승 1무 이상의 성적을 거둔 후 경남FC가 안산그리너스에 승리하더라고 상위권팀인 김천 상무나 김포FC와의 경기에서 패하기를 기원해야 한다.

K리그2 승강에는 또 하나의 변수가 남아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부리그 운영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관중석 1만석 이상을 규정하고 있다. 현재 3위 김포FC의 홈구장인 솔터축구장은 관중석이 5000석에 불과하다. 만일 김포시와 김포FC가 2024년도 시즌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PO진출권은 K리그2 6위팀에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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