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마지노선 5위와 동률
경남과 내달 맞대결… 분수령될 듯

2023 K리그2 vs 성남. 청주FC 홈페이지 제공.
2023 K리그2 vs 성남. 청주FC 홈페이지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14경기 무패가 꺾였던 충북청주FC(이하 청주FC)가 재차 힘을 내며 K리그2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현재 골득실에서 앞서며 5위를 기록중인 경남FC와 오는 10월 22일 열리는 맞대결이 청주FC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원큐 K리그2’에서 14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던 청주FC는 지난 19일 하위권이던 서울이랜드와의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0-1로 패했다.

올 시즌 최다경기 무패의 기록이 깨진 순간이었다. 스포츠계에서는 연승이 깨지면 연패로 이어진다는 속설이 있지만 청주FC는 곧 전력을 추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주FC는 지난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양지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청주FC는 승점 46점을 기록하며 5위 경남FC와 동률을 이뤘다.

현재 13개팀이 경쟁 중인 K리그2의 1위는 부산아이파크, 2위는 김천상무, 3위는 부천FC, 4위는 김포FC다. 1위 부산이 승점 59점, 김천이 55점, 부천과 김포가 각각 52점을 달리고 있다.

현재 청주FC와 경남FC는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경남FC가 8, 청주FC가 -2로 경남FC가 앞서고 있다. 두 팀은 각각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청주FC의 상황에서 3위와 4위까지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경남FC와 마지막까지 5위를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FC와 경남FC의 리그 마지막 맞대결은 10월 22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의 승 또는 패에 따라 최대 6점이 좌우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걸고 두 팀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청주FC가 K리그2 최종순위 5위를 달성하게 되면 3~5위팀이 펼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먼저 4위와 5위팀이 만나 승리하는 팀이 3위팀과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K리그1 10위팀과 리그 승강을 둔 일전을 벌이게 된다.

이론적으로는 청주FC가 5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신생팀이 창단 첫 해 K리그1으로 승급하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청주FC 관계자는 "무패 기록이 멈췄지만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게 돼 다행"이라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최선을 다해 신생팀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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