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떤 아름다운 유년의 기억이 있는가?유년의 기억은 어떤 일과 연결된 것일 수도 있겠고 인간과 관계된 것일 수도 있겠으나 대부분은 자연과 연결된 기억이 많을 것이다.미세먼지 하나 없던 맑고 푸른 하늘, 바람에 흔들리는 강아지풀, 붉은 노을이 지는 들판에 서서 엄마를 기다리던 기억 등 아름다운 기억의 배경엔 언제나 자연이 있을 것이다.나는 어릴 적 좁은 논길을 걸어 학교에 다녔다.학교에 오가며 논두렁에 앉아 개구리알이 올챙이가 되고 개구리가 되어 가는 모습을 관찰했다.자연에서의 사소한 관찰은 신기한 놀이였고 배움이었는데, 자연
창업·벤처 생태계의 중요한 지표인 유니콘 기업의 수를 살펴보면, 2022년말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은 22개로 이중 기술기반 기업은 3개에 불과하다.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관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기술 선진국들이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는 기술과 환경의 전환기에 대응해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시장 선점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난주에 발표한 2022년 창업기업 동향을 살펴보면
3월이다. 겨우내 마음이 나마저 녹아버리면 ‘봄이 왔구나’ 싶어 진다.남정네 마음에도 봄이 왔으면 처자들의 마음은 더 빨리 봄일 게다.나의 봄은 새내기 학년의 입학식부터지 싶다.나도 저런 날이 있었을까 싶게 스무 살 젊은이들의 활기에 덩달아 생기가 느껴진다.입학식을 보면서 내 지난날을 클로즈업해보니 세월이 참 빠르다.배재대학교 특별 장학생으로서 나는, 정말 두려움이 없을 정도로 다작(多作)을 했고 무섭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그림에 미쳐 있었다.나의 대학시절은 그랬다. 세상도 내 젊음도 혼란기였지만 나는 묵묵히 실기실에서 내 청춘을
"당신들은 자녀를 가장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모습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2018년 당시 15세였던 그레타 툰베리가 12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 참가해 발언한 내용이다. 이 발언은 기후위기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은 기성세대에게 일침을 가했다.이후 2019년 2월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시위가 125개국 2천여 도시로 확대되었고, 학교 파업 시위는 교육계에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전 세계 청소년들은 이 시위를 통해 ‘미래
글로벌 경제는 실물경제보다 가상세계·데이터가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경제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다양한 원인으로 글로벌 경제의 활성화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코로나 위험이 줄어들면서 겪어보지 못한 위기상황에서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고 국내 경제도 점점 회복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이 같은 모습 뒤에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라 인식하고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제조경쟁력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준비한 중소기업들이 있었다. 진단키트, 바이오메디컬 등 다양한 산업
모든 것에서 잠시 떨어져 향기 좋은 커피의 여유로움이 주어지는 학교 연구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참으로 감사하다.나이가 들수록 공간에 대한 애착은 나만 느끼는 건 아닐 게다. 아침에 일어나서 집이 아닌 오로지 나만의 공간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하고 고맙다.마음은 여유로우려면 누릴 것이 많은데 말이다. 경쟁하듯 시간에 쫓기고 누군가를 오해하고 서운해하고…. 얼마나 나약한 모습인지 되돌아볼 수 있는 마음도 나만의 시간이 허락된 향기 나는 공간 덕부이라 생각한다.설날 명절도 지나고 본격적인 2023년이다. 뭐라 해도 음력 설날을
어렸을 적 우리 집의 설날 휴일은 단 하루였다. 노점 일을 하는 집안 형편상 오랜 기간 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8남매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떠들다 보면 월세방의 초라함도 단칸방의 답답함도 잊게 했다. 설날에는 동구 대동에 있는 큰집에 모였는데 이때는 평소 먹던 보리밥과 시래기죽이 아닌 흰쌀밥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어린 나이에 설렜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그 시절 보릿고개 이야기라며 추억의 소재가 되었지만, 그때의 어려웠던 경험은 내가 사회복지를 배우고, 사회적 약자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시의원으로 지냈던
테라포밍(Terraforming)은 Terra(지구)와 Form(형성하다)에 ing를 붙여 우리말로 하자면 지구화(地球化))로 풀이된다. 즉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및 위성, 기타 천체의 환경을 지구생태계와 비슷하게 바꾸어 인간이 살 수 있게 만드는 작업이다. 태양계에서 지구 다음의 행성인 화성(Mars)은 테라포밍의 유력한 후보다. 화성의 기온은 남극 수준으로 낮은데다 중력이 약해 산소를 잡아둘 수 없어 대기도 희박하고, 태양풍을 막아주는 행성의 자기장도 약해서 현재로서는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살 수 없다. 하지만 화성에는 물의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를 계기로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이른바 Digital Transformation이 가속화 되고 있다. 혁신적인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고 사회·경제·문화의 변화를 견인해 나가는 것이 체감된다. 글로벌 경제는 이미 대기업 보다 벤처·스타트업이, 실물보다 디지털과 가상세계가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올 1월에 개최한‘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서 국내 혁신상 수상기업인 83%에 해당하는 111
어쩌면 오늘은 만나지 못했던 어제의 시간인지 모르겠다.오늘이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아도 어제는 지난해이고 오늘은 새로운 해다. 어제는 아버지 생신 기념으로 4남매가 모여 식사를 했다.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평소 좋아하시던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이내 토를 하시는 모습에 인생사 새옹지마를 느낀다.나 또한 젊은 나이가 아니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고요가 어느 종교보다 더 깊다는 걸 아는 아들에게 내 아버지는 이제 더 이상 강건한 아버지 모습은 아니다.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 새해는 나도 아슬하게 나를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으로 ‘검은 토끼의 해’로 부른다. 우리에게 친숙한 토끼는 번식력이 강해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고, 설화에서는 꾀 많은 지혜로운 동물로 표현된다.토끼의 풍요를 바라며 새해를 시작했지만, 현실에서는 설렘보다 다소 어두운 전망이 뉴스를 채우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2022년 추정치 2.8%에 비해 1.2% 하락한 수치로, 2% 미만의 성장률을 제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매우 어두운 전망에 속한다는 평가다.국
12월이 되면 매년 빠짐없이 하는 일이 있다.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과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여전히 우리 이웃 중에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겨울은 대설과 한파로 강추위가 지속되다 보니 이웃에 대한 염려도 커져간다. 이렇게 겨울의 추위가 혹독할수록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취약계층의 겨울나기 걱정도 깊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뜻밖에 따뜻한 소식을 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 최근 광주에서 진행된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