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창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창업·벤처 생태계의 중요한 지표인 유니콘 기업의 수를 살펴보면, 2022년말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은 22개로 이중 기술기반 기업은 3개에 불과하다.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관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기술 선진국들이 기술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는 기술과 환경의 전환기에 대응해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시장 선점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난주에 발표한 2022년 창업기업 동향을 살펴보면, 2022년 전체 창업 131만 7479개 코로나19에 이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7.1%가 감소했고, 기술기반 창업은 전체 창업 감소율 7.1%보다 낮은 4.3%로서 기술기반 창업 비중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0.5%상승한 17.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도 기술 혁신활동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며 일자리를 창출했던 창업·벤처기업의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덕분이다.

최근 Chat GPT에 대해 관심이 연일 뜨거워지고 있다. 또한, AI 시장의 규모와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등 AI 신산업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AI 분야 경쟁력은 세계 7위 수준이지만, 선진국과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AI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기술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분야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I 기술 자체보다는 사업화, 글로벌화에 집중해 지원하고 있다.

이에, 기술기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R&D, 금융지원제도, 인프라, 벤처투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창업·벤처 열기를 지속 확산할 방안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첫째, 올해부터 ’초격차 스타트업 1000+’로 AI를 포함한 신산업 분야에 지원하고, 팁스에 딥테크 분야를 신설해서 3년간 15억원의 R&D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둘째, 전국에 완결형 창업생태계를 구현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창업기업의 발굴부터 스케일업까지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창업 중심대학을 2022년에 6개, 2023년에 3개 대학을 선정했다.

셋째,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스케일업 팁스·후불형 등 민간 주도 기술 혁신, 실험실 창업·초격차분야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서비스 등 전략 분야 육성을 해 글로벌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1조 8247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부터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헬스 등 초격자 미래산업 분야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제 코로나도 정면 돌파했듯이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에서 벗어나 환경 변화에 따라 미래를 준비하는 우수한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으로, 글로벌 자본과 인재는 국내로 유입되도록 해 국내 스타트업과 생태계를 글로벌화 해야 한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