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음주·흡연·비만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음이 나왔다. 음주의 경우 최근 1년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58.0%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고위험음주율은 13.2%로 0.6%p 높아졌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시면 고위험음주에 속한다. 전국에서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9.3%다. 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2023 지역사회건강조사’결과를 어제 내놨다.흡연율은 2008년 조사가
지역 대학들의 존폐위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지역 대학들은 문닫는다는 이야기가 서서히 현실이 되어 가고 있어 씁쓸하다. 그나마 충청권 대학들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지리적인 이점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앞으로의 대학 존폐위기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낙관적인 목소리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지역대학들은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와 재정위기 등으로 해마다 ‘생존’이라는 두글자를 벗어던지지 못한다. 저마다 응시율과 등록률에 눈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이번에 교육부가 5년간 100
지난 5월 충남의 모처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있었다. 피해학생은 선생님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선생님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지 가해학생에게 주의를 주는 정도로 마무리가 됐다. 그 후 추가적인 폭력이 여러 차례 이어졌고, 피해학생은 다시 학교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사건 3개월 만인 지난 8월에야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열렸고, 지난 10월부터 행정심판위원회에서 재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을 제보받은 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일선 학교와 교사의 안일한 대처에 너무나 놀랐다.위 사건의 피해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폭력을 당해온
충남 서산 시내버스 운행중단 사태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서산시의 유일한 시내버스 업체인 서령버스는 지난 14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서산시는 대체 버스 15대를 서산공용버스터미널과 읍·면 소재지 간 무료 운행에 투입하는 등 비상대처에 나섰다. 마을과 읍·면 소재지 간 이동은 무료 택시 50대가 맡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대체 버스 운행정보를 서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버스회사 측은 운송 수입금이 압류돼 기름을 확보할 수 없어 시내버스 운행
사회적 해악이 심각한 국내 마약사범이 심상치 않다. 정부가 올해 초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면전에 나섰지만, 마약이 지속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들어 검거된 마약사범 중 10대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도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마약이 만연해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일명 스캔들처럼 비화되는 유명 연예인의 마약 연루 등은 청소년들의 마약범죄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경찰청은 3~11월 마약류 집중단속을 진행한 결과, 모두 1만7152명을 검거하고, 이 중 239명을 구속했다고 어제 밝혔다. 올해
요즘 시대 어린아이를 둔 맞벌이 직장생활 부모들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이 ‘육아’인 것을 누구도 부정하진 못한다. 나에게도 10살, 8살의 두 아이들이 있다. 부부에게 늘 고민이었던 ‘육아’의 빈자리는 다행히도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인근에 살고 계시는 시부모가 채워주신다.11월의 어느 날이었다. 저녁식사 후,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던 아이들은 맞은편에서 오는 할머니를 보고는 멈춰서 공손히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드렸다. 엄마인 내가 보기에도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았다. 할머니는 방긋 웃으시고, ‘아
아직도 우리사회엔 비양심적 행태가 많이 남아 있다. 지난달 말 축구경기의 골잡이 중에서도 득점 욕심이 많다고 알려진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가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음에도 "페널티킥이 아니다"라고 양심선언을 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결국 주심의 비디오 판독결과 페널티킥이 아니라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서 박수를 받을 만하나 소속팀 순위 등 욕심이 없는 여유로운 마음에서 양심선언이 나온 듯하다. 일부 언론조차 호날두의 ‘전례 없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아쉬운 점은 도덕성을 겸비한 진정한 스포츠맨십에서 우러
우리나라 20·30대 젊은이들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세상이 된지 벌써 20년이 됐다. 특히 결혼에 대한 청년들의 긍정적인 태도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점은 심각하게 우려스럽다. 2008년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던 20대 여성의 경우 14년 사이 반토막이 나 52.9%에서 27.5%로 급락했다. 30대 여성은 좀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같은 기간 51.5%에서 31.8%로 크게 줄었고 2008년 70% 안팎이던 남성 청년의 경우도 30대는 48.7%, 20대는 41.9%로 줄었다.통계를 보면 현재 20대 남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초·중·고생 비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육당국이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음에도 학교폭력은 외려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의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이 1.9%(5만9000명)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1차 조사 때 2.2%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무려 6만명 가까운 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니 보통일이 아니다.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3.9%, 중학교 1.3%, 고등학교 0.4%로 모든 학교급에서 지난해 1차 조사 때보다 각
퇴행성 질환을 대표하는 디스크와 협착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대부분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허리디스크부터 떠올리는 데 의외로 허리를 접질린다고 표현하는 요추염좌가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디스크 이외에 척추관협착증, 척추 불안정증 등과 같은 척추 질환들도 요통의 주요 원인이 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척추 질환도 조기발견과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방치할 경우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몇배로 커질 수 있다. 조기 발견 시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치
무릎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이란?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피부의 콜라겐 및 수분이 줄어들어가며 주름이 발생하듯이,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가며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특히 무릎의 경우 몸의 하중의 많은 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부위로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부위다.그렇다면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주로 한국인들은 좌식생활 및 양반다리를 일상생활에서 많이 하기 때문에 무릎의 내측,
다가오는 2024년은 갑진년, 청룡의 해다. 우리는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오면 늘 그렇듯 새로운 변화를 결심하거나, 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체감하고 있는 사회는 그렇게 녹록지만은 않은 듯하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경제는 더욱 어려워졌고,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상황에서도 일회용품 규제를 철회하고 산림과 자연보호구역을 개발하는 사업이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 밖에도 재난안전, 일자리, 저출생 등 우리 주위에 넘쳐나는 사회문제들이 공동체를 와해시키고 개인들의 각자도생을 야기하고 있다.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이 발의되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명실상부한 과학도시 대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대전광역시가 대전특별자치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가 바뀌어 2024년 1월이 되면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된다. 이에 앞서 2023년 6월 강원도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되었고 2006년 7월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되었다. 그러면 서울특별시와 세종특별자치시까지 우리나라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5곳이 특별해 진다.그러면 왜 특별해지려 하는 걸까. 강원도의 사례를 보면 특별자치도의 핵심은 ‘규제 자유화’로 지
최근 우리나라의 국력이 세계 9위라는 보도가 있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다. 국력이 높은 나라는 경제, 기술, 사회적 발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룬 선진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선진국은 일반적으로 경제 개발, 교육 문화, 기술 혁신 등의 수준을 기준으로 평가하며,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선진국일까?이러한 물음에 백범 선생이 말한 문화 대국의 꿈이 떠오른다. 백범 선생은 ‘우리의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고, 우리의 부는 배불리 먹을 만하면 족하다. 다만 한없이 갖고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종촌종합사회복지관은 ‘반짝이는 당신의 밤’을 주제로 14일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공연과 기념영상, 후원금 전달식, 자원봉사자 표창 전달, 공로패 전달식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종촌종합사회복지관 정기룡 관장은 “올해 복지관을 위해 애써주신 후원자와 봉사자 여러분께 모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세종지역의 복지와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충북지역 민·관·정이 합심해 주도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시행을 앞두고 있다. 특별법은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를 명목으로 과도한 규제로 인해 그동안 각종 개발정책에서 소외돼 온 중부내륙지역의 체계적 발전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특별법 제정으로 충북도를 비롯해 전국 8개 시·도 28개 기초단체가 혜택을 보게 된다. 특별법 제정에 따라 정부는 종합발전계획과 자연환경의 지속 가능한 보전·이용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충북지역을 비롯해 수혜 대상 지역에
세종시가 KTX 세종역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인접도인 충북도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종시가 추진 중인 KTX 세종역 설치사업이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세종역 설치사업이 수면위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세종시는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동명기술공단에 의뢰한 KTX 세종역 설치사업 연구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6으로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비용 대비 편익이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세종시는 용역결과에 힘입어 KTX 세종역 설치를 밀어붙일 계획이다.KTX
사랑하는 22만 동구민 여러분! 대전 동구 대표 일타강사 박희조입니다. 오늘은 구민 여러분과 함께 2023년, 1년 동안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이뤄낸 성과와 동구에 있었던 변화를 5개 과목별로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먼저 1교시, 일자리·경제입니다. 고물가, 고금리로 지속된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에 따른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난이도가 높은 과목이었으나 지역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동구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 원동력인 대전역세권 개발이 지난 10월 도심융합특구법 통과로 탄력을
개인형퇴직연금(IRP)는 많은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지만 왜 만들어야 하는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단순 퇴직금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거나 세액공제 상품으로만 아는 경우가 많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은 퇴직금을 받는 퇴직 IRP와 세액공제 목적으로 근로자가 가입하는 적립IRP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첫번째 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개인형퇴직연금(IRP)은 적립IRP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근로자 본인이 납입하면서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고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대상이 된다. 종합소득금액이 4500만원(근로소
2023년도 저물어가고, 한 해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할 때가 가까워진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주변에서 빨간 배지 ‘사랑의열매’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세 개의 빨간 열매는 나, 가족, 이웃을 뜻하며, 열매의 빨간색은 따뜻한 사랑의 마음, 하나로 모아진 초록색 줄기는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뜻으로 나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자는 나눔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대전을 가치있게!’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내년 1월말까지 ‘희망2024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