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와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안이 벌써 3번째 개편을 맞았다.정부는 지난해 6월 3단계 도입을 시작으로 11월 5단계 개편을 거쳐 4개월만인 오는 12일 4단계로 간소화한 거리두기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개편되는 거리두기안에는 지자체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정부의 발표를 일괄적용했던 그동안 거리두기 적용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다.앞으로 4단계를 제외한 1~3단계까지 결정·조정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외 지자체가 상황에 따라 결정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야구선수 요기 베라(Yogi Berra)의 명언이다. 이 말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유독 많이 생각나는 말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도 1년이 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 등으로 인해 유독 길고 추운 겨울을 보냈다.봄과 함께 백신도 찾아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과 봄에 맞물려 여행을 가는 인구도 늘어났고 저녁에 소주 한잔하는 모습도 빈번하게 볼 수 있다. 그렇게 원하던 일상을 되찾는 분위기다. 이러는 사이 마음이 느슨해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도 종
사람들은 누구나 최소 1~2건 이상의 보험을 갖고 있다.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지 않으면 원금도 못 찾는 보험보다 은행 적금을 드는 게 낫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다.코로나19(이하 코로나)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사회·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은 소비부진, 내수침체로 이어지며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지만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결국 빚만 늘어난 꼴이 돼버
여자 프로배구 ‘핫 플레이어’이던 쌍둥이 자매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일 소란이다. 학교 배구부 시절 자매의 악행은 차마 듣기 괴로울 정도로 잔인했으며 그처럼 안하무인으로 커가는 와중에도 잘못을 꾸짖는 어른이 없었다는 사실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자매를 시작으로 최근 지역 프로스포츠 연고 팀인 삼성화재블루팡스와 한화이글스 소속 선수들에 대한 ‘학폭 미투’도 이어졌다.또 지난해에는 고 최숙현 선수가 지도자와 동료 선수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하고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비극이 있었다.취재 당시 한 지역 체육계
“우리는 생계가 달렸는데 교회가 뭐라고 그런 짓을 벌이냐, 성경 공부를 제대로 안 한 거 아니냐”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00명 이상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다음날. 현장 인근에서 만난 식당 주인은 욕설을 섞어가며 열변을 토해냈다. 기사엔 차마 풀어내지 못할 폭언들이 이어졌지만 그 심경은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또다시 종교단체로부터 촉발된 집단감염에 정부의 방역 조치는 연장됐고 안정세와 확산세가 거듭되면서 소상공인들은 불확실성 속에 갇힌 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종교단체의 확진자 치료에 막대한
여기 저마다의 빛깔을 뿜어내는 보석 같은 사람들이 있다.‘숨은보석찾기’ 캠페인을 통해 만나는 12명의 아이들이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유토개발, 충청투데이가 손을 맞잡은 숨은보석찾기 캠페인은 지역 소외계층 아이들의 차별 없는 교육 기회를 통한 꿈의 실현을 지원한다.얼마 전 처음으로 서준이(가명)와 인터뷰를 했다.프로파일러가 꿈인 서준이는 50분의 인터뷰 시간 내내 막힘이 없었다.왜 이 꿈을 가지게 됐는지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서준이를 보며 어느 순간 진심으로 이 아이의 꿈을 응원하고 있었다.한편으론
“자유가 없는 삶은 인류가 살아왔지만 평화가 없는 삶은 인류가 살지 못했다.”대학 수업시간에 교수가 해 준 이야기다. 독일의 법학자인 마르틴 크릴레(Martin Kriele)가 이와 유사한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여파로 여러 제한을 받는 지금 가장 많이 떠오르는 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후 9시 이후에는 매장내 영업이 금지, 5인 이상 모임금지 등 자유가 침해당하고 있다. 현장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모두가 합심해 똘똘 뭉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빼앗긴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그러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5일 열렸다.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법무법인 설립 이해충돌 논란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이 오갔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느 청문회와 다를 바가 없었다. 공식대로 흘러갔다. 인사청문회에는 공식이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엄호, 야당인 국민의힘 공세다. 끌어내리려는 야당과 지키려는 여당의 입씨름으로 시간이 갔다. 준비도 안 된 질문, 인신공격형 질문, 무조건 호통만 치는 질문 등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인사청문회 단골 멘트 역시 등장했다. '몰랐다', '송구하다' 등의 발언이 나왔
이달 초 취재1부 경제부서로 자리를 옮겼다.지난 20여 일간 전통·도매시장 곳곳을 다니며 시장상인과 중도매인, 음식점주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이들이 입을 모으는 푸념이 있다. 바로 '박탈감'이다. 이들의 하루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된다.야채 경매가 열리는 자정이면 목소리를 높여 가격을 부르고 현란한 수신호로 가격을 매긴다.4시간 여 전투 후 다시 청과류 경매가 시작되고 동이 틀 무렵 각 상품이 점포 매대에 오른다.오래지 않아 곳곳에서 시장상인과 음식점주 등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 오면 물건을 건네주고 돈을 받는다.길고 긴 하루
‘이중 잣대’어떤 현상이나 문제를 판단하는 기준이 두 가지이거나 분명하지 않음. 또는 그런 기준. 최근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의 해임 사태를 지켜보며 생각이 난 단어다.3년째 대덕연구단지를 출입하며 연구자들의 각종 비위행위와 연구 윤리 문제를 취재해 왔다.‘기관장 품위유지 위반’이 시초가 된 이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사태 역시 처음엔 여기서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판단했다.다만 일련의 과정들을 톺아보면 이번 사태는 국민적 눈높이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얼마 전 국방과학연구소의 시중은행 채용 비리 사건에 연루됐던 모 행정
“쎄시봉과 신승훈이 태동한 곳이 바로 여긴데, 한낱 추억으로 사라질까 두렵습니다.”1970~80년대 큰 인기를 얻은 음악감상실은 ‘라이브 카페’로 이름을 바꾼 채 지나간 세월을 품어 안고 있다.어느덧 머리칼에 서리가 내린 음악인들에게는 빛나던 청춘의 한 장면이며 흐르는 리듬에 몸을 맡겼던 기성세대는 언제든 돌아가고 싶은 기쁜 시절일 것이다.이러한 라이브 카페의 향취는 비단 옛 세대만의 것은 아니다.요즘 세대들은 겪어보지 못한 시절에 대한 로망이 불러온 ‘LP판 열풍’을 다시 겪고 있다.일부러 턴테이블을 구입하고 중고시장에서 LP판을
“피라미드, 유사수신 이딴 소리 다 잊어버려요. 은행 인수로 당당하고 안전하게 돈을 벌 수 있습니다”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을 모티브로 2016년 개봉한 영화 '마스터'에서 진 회장(이병헌 분)이 투자 유치를 위해 대중들을 현혹시키며 한 말이다.그러나 이런 영화에서나 볼법한 일들이 지금도 전국 각지, 내 주변에서도 자행되고 있다.대전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한 업체는 단기 회사채에 투자해 고객에게는 월 2%의 수익금, 투자 유치자에게는 모집수당 2%를 준다. 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하기 싫으면 이 회사에 들어가 내 돈을 넣어도 매달 4%,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코로나 19’로 모든 이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2020년 연말, 천안에서는 난데없이 축제 장소를 두고 연일 논란이다.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 주도로 내년에 치러질 ‘흥타령춤축제’ 관련 예산이 전부 삭감되면서다. 예산 삭감의 이유는 축제 장소를 삼거리공원이 아닌 불당동의 한 공원으로 변경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 대목에서 ‘천안삼거리공원명품화’ 사업을 소환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업은 구본영 전 시장의 대표 공약이다. 사업의 핵심축 하나가 공원 내 지하주차장 건설이다. 총 140억
“돌아가신 분이 적어도 다섯 분 이상입니다. 자택에 머물다가 건강이 더 악화됐다는데 당뇨나 합병증 환자도 있고 신장 투석을 받는 분도 있었죠. 대부분 홀로 사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최근 대전의 한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은 비보였다.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찾는 이곳은 코로나19 사태에 휴관을 두 차례 반복한 뒤 현 시점에선 극도로 프로그램을 축소한 상태다. 하루 평균 120명 가량이 찾았지만 지금은 프로그램 참가자를 10여명 안팎으로 제한했고 헬스장이나 부대시설 이용은 사실상 금지됐다. 또다른 장애인복지관이나 노인복지관도 상
논산시가 지난 7월 1·2차에 걸쳐 총 390명의 대학생 행정인턴을 선발, 운영했다. 특히 2차에는 지원자 모두를 선발했다.올해는 코로나 장기화로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추진한 단기 일자리 사업으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행정인턴을 신청한 전원에게 기회를 줬던 것이다.그래서 당초 계획했던 40명에서 350명을 추가 선발하여 힘든 시기에 청년들에게 격려와 응원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지원자 전원에게 기회를 주어야 할 이유라 판단하고 각 부서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운영결과 3주 동안 행정인턴으로 참여한 학생들은 마
최근 대전지역의 핫 이슈는 단연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 이전’ 아닐까 싶다. 중기부 이전 이슈가 지역을 달군 지 약 3개월. 슬슬 시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의 중기부 이전 철회 전략에는 정작 알맹이가 빠졌다. 공청회 날짜까지 확정된 상황에서 대전시는 여전히 천막 농성 및 시민 서명 등 정서적 호소로만 일관하며 강한 시민 공감대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반대 논리의 핵심은 ‘중기부 이전이 대전지역에 미칠 경제·사회적 영향’이다. 무조건적인 반대 이전에 실제 중기부가 이전했을 때 대전지역에 발생할 피해와
세모 반듯한 얼굴에 노란 피부색, 머리 위 푸른 별까지. 대전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라면 대부분 꿈돌이에 대한 애틋함이 있다.대전엑스포가 열렸던 93년에 태어난 꿈돌이는 이후에도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최근 지역 청년예술단체인 '노네임프레스'에서 진행한 일명 '꿈돌이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첫선을 보인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누구나 사랑하는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가 하루 동안 대전 곳곳을 여행하는 콘셉트의 플립북은 지역민의 취향을 정확히 어루만졌다.‘대전’, ‘여행’… 자칫 고리타분할 수 있는 재료
가계부채가 역대 최고 수준이다.대전·세종·충남에서도 올 들어 가계대출은 2조 2838억원(9월 기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이나 증가했다. 특히 대전·세종은 전국 최고 수준의 부동산가격 상승률과 대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과 ‘빚투’, ‘영끌’, ‘패닉바잉’ 등 어느새 너무나 익숙한 말이 돼버린 주식열풍, 부동산광풍 때문이다.지난 6월 대전이 부동산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감소세를 보이던 주택담보대출도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서민과 임차인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의
세계 최대 규모 가구업체 이케아(IKEA) 계룡점 입점이 본사의 조건부 승인 확정과 동반업체의 토지 매매대금 납부와 동시에 소유권 이전등기 완료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라 입점이 본격화 됐다.이케아는 2014년 12월 국내에는 처음으로 경기 광명시에 문을 연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가구업체로, 40여개국에 330여개 매장이 있다. 이같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업체가 계룡시에 들어선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케아' 입점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가스공사 기술교육원이 들어서는 하대실지구 도시개발 가속화는 물론 대전과 세종 등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는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이했다. 지방자치단체도 예외는 아니다.처음 접해보는 비대면 시대에 온라인의 중요성은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온라인을 강조하지만 취재를 해보면 과연 온라인에 대해 이해하는 지자체는 얼마나 될지 의심든다.유튜브가 현재 대세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서 지자체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지자체가 손에 받아보는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이러한 상황에서도 충주시의 유튜브가 선전하고 있다. 타 지자체의 공무원과 이야기를 해보면 충주시 유튜브 담당공무원의 역량이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