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종협 기자] ‘군의신충(君義臣忠)’, 임금은 의롭고 신하는 충성스럽다는 뜻이다. 최근 금산군은 과장, 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A 환경자원과장을 세계중요농업유산사업단장으로, B 복수면장을 환경과장으로 이동시키는 인사가 진행됐다. 환경과 팀장급 직원들도 대거 타부서로 이동하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졌다. 갑작스런 이번 인사로 군 내부조직 분위기는 뒤숭숭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의아하다는 표정과 함께 적절한 인사가 맞는지 의문부호를 달았다. 사실상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다. 마무리 단계에 있는 군의 현안사업인 쓰레기 매립장 추진과 관련한 의견 ...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의 두려움으로 밤잠을 설쳤습니다.” 계룡시 '의료 세탁물 처리업' 입주허가와 관련,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가 시장 비서실과 복도를 점거, 농성을 벌이자 모 부서 여자 간부가 설득하는 과정에서 한 주민이 자신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쏱아부어 두려움으로 밤 잠을 설쳤다며 기자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한마디다. 시의 '의료 세탁물 처리업' 허가와 관련,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대집회가 도를 넘어섰다. 인허가 부서장 등 3명의 공무원이 얼굴과 목등을 폭행당하는 등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출시된 제로페이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소상공인 가맹점의 QR코드를 인식하면 구매대금이 판매자 계좌로 이체된다. 충북에서도 지난 1월부터 제로페이를 도입해 홍보 및 가맹점 모집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제로페이 홍보 및 가맹점 모집에도 소비자 이용률은 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1월 제로페이 결제실적은 8633건, 결제금액은 약 1억 9949억원이다. 같은 달 국내 개인카드(신용·...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 야구장 부지 선정을 위한 시계바늘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야구장 유치전에 뛰어든 각 자치구들은 공식적, 비공식적이든 수개월 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경쟁을 넘어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일부 자치구는 야구장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부지 선정 탈락 후 집단 반발이 예상되는 등 심각한 후폭풍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최근 신축 야구장의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준’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평가기준은 △입지환경 △접근성 △사업 실현성 △도시 활성화 △경제성 등 5개 항목을 세우고...
[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청주시 내수 초정리는 ‘약수’로 유명하다. 초정(椒井)이라는 지명도 ‘산초처럼 톡 쏘는 물이 나는 우물’이란 뜻이다. 역사적으로도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에 세종과 세조가 눈병·피부병을 이곳에서 다스렸다는 기록이 있다. 빼어난 효능에 역사적 사실까지 얹어지면서 수십여 년 전 초정은 매일 수십 대의 관광버스가 들락날락했다. 하지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열흘 붉은 꽃은 없다). ‘물 노다지’를 꿈꾼 사람들이 몰려 논밭을 가리지 않고 땅을 파대는 바람에 지하수 고갈과 오염 등의 상처만 남았다. 청주시와의 행정구역 통합 이전...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밤에 서울에서 1번 국도를 타고 경기도 쪽으로 내려가다 사방이 컴컴한 곳이 나오면 거기부터 천안이다.” 대학 시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사는 선배나 동기들과의 대화 도중에 나오던 우스갯소리 중의 하나다. 요즘 이 말이 새삼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10년간 120조 원이 투입될,‘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일컬어지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입지로 경기도 용인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연일 각종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다. 특히 정부는 특별물량 공급이란 방식으로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공개석상에서 선출직 시장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붓고 모욕을 주는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얼마든지 대화를 통해 충분히 뜻을 전달할 수 있었는데, 마치 혼자 모든 민원을 제기하는 것처럼 20분 가까이 불만을 쏱아내며 참석한 주민을 선동하는 모습은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네요.”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민선 7기 충남도가 저출산 현상에 대응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Catch phrase)다. 뒤집어 보면 부모되기 좋은, 부모가 편한 충남을 만들겠단 말도 된다. 더 나아가 저출산 해결을 위해선 근본적으로 청년이 살기 좋은 세상이 만들어져야 한다. 결혼 적령기의 청년층이 일명 ‘비혼주의’로 돌아서거나 출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다면 모든 출산정책은 말짱 도루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조사를 비롯한 통계와 주요 연구 결과에선 청년층의 혼인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월평공원(갈마지구) 공론화위원회가 지난해 말 권고안을 발표하고 사실상 기능을 종료했지만 여전히 말 들이 많다. 공론화 과정에서 진행된 토론 및 숙의 이전에 갖춰야할 운영원칙에 대한 합의를 비롯해 정보의 공개·공유가 부실하다보니 결과 부실과 신뢰 문제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공론화 과정을 놓고 가장 큰 논란이 되는 것은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어떻게 합의를 도출해 나갈지 등의 사전 교감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이는 이해관계자 일부의 집단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 대표성 등을 ...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김돈곤 청양군수에 대한 직무수행 만족도가 70.6%로 나타났다. 충남도내 전체 15개 시·군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 7일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과 ㈜세종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RDD 100% 방식으로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대전·충남·세종지역 19세 이상 4852명(대전 1518명, 세종 304명, 충남 3030명)을 대상으로 충남도 시장·군수·구청장에 대한직무수행 만족도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얻은 긍정평가 47.5%에 비해 23.1%가 증가한 수치로 충남...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정부는 지난달 29일 총 23개 지역(총사업비 24조1000억원 규모)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는 내용의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가 대규모로 예타면제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SOC 건설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다. 대상사업은 지역전략사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 광역교통. 물류망 구축, 지역주민의 삶 제고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인 내역을 들여다 보면 대부분 철도와 도로와 같은 토목사업이다. 하지만 공익적 측면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사회적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이 배제...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29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면제됐다. 충북도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부르짖었던 강호축이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기대감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번 충북선 고속화에 따른 예산은 1조 5000억원에 달한다. 전국적인 생산유발 효과가 1조 6034억원, 임금유발 효과는 251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고용 예상 인력은 1만 2640명이다.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최근 우리 사회는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으로 인한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은 29.1% 급등했다. 2017년 6470원이었던 최저임금은 지난해 7530원까지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9% 인상된 8350원으로 확정됐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한 최저임금은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는 경기 침체와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최저임금까지 급등하면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 감소와 저소득층...
[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윤창호법’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충북에서는 음주운전 사고 및 단속 건수가 많이 줄었지만, 상습적인 음주운전은 여전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음주음주운전 교통단속 적발현황은 면허정지 153건·면허취소 179건·측정거부 10건 등 모두 342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면허정지 142건·면허취소 222건·측정거부 16건)보다 38건(10%) 감소한 수치다. 통계상으로만 봤을 때는 음주운전이 줄어드는 추세다. ...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최근 들어 느낀 비영리 모금단체들의 이면을 보면 찰리채플린의 이 말이 딱 생각난다.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비영리 단체들의 모금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다. 우리는 흔히 방송이나 언론매체 등 미디어를 통해 기부행위나 나눔활동의 장밋빛 결과만을 접한다. 기부문화 역시 멀리서 보면 참으로 희극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개인이 소중한 마음을 보탠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임은 분명하다. 문제는 그 성스러운 행위를 매개하는 일부 비영리단체들의 어두운 단...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오는 3월13일 농·축협과 산림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치러진다. 논산지역에는 10개 농협을 비롯해 축협과 산림조합을 합쳐 총 12명의 조합장을 선출하며, 총 25여 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물밑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두번째 치러지는 선거는 지난해 6월 치뤄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제2의 지방선거'에 버금가는 위상을 갖고 있다. 이는 논산지역 유권자 수의 10% 수준으로, 과히 '미니 지방선거'로 불릴 정도다. 하지만 이런 규모와 세간의 이목에 비해 제한적인 선거...
[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연초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내놓는 계획이 가득하다. 청주시도 새해 벽두부터 올해 10대 과제를 추려 발표했다. 환경·교통·복지 등 다방면에 걸친 계획 중에 눈에 띄는 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다.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분류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찬찬히 뜯어보자. 청주시는 미세먼지로 주민 불편이 심해져 미세먼지 예측·저감·배출·보호 등 4단계의 자체 대책을 수립했다. 산업체 연료와 자동차 배출 저감 등을 목표로 대중교통 중심 교통 전환을 폭넓게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청주는 미세먼지 농도 전국 최고 도시라는 오명...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사람을 면밀히 살펴보고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인지 파악해 그의 능력을 이끌어낼 방도를 마련하는 것은 지도자의 덕목이다. 진정한 인사는 그의 능력뿐 아니라 사람됨과 가치관 등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어야 하고 잠재적 능력까지도 극대화할 수 있는 내부의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 중국 당태종의 위대함은 스스로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데 있다. 자신의 부족함을 과감히 받아들이고,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으며, 부족함을 채워줄 스승과 신하를 곁에 두고 천하를 다스렸다. 당태종의 정치 즉 정관지치(貞觀之治)의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기미년(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의 화두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올해 정부는 물론 광역·지방자치단체 및 민간 차원의 기념행사가 예고돼 있다. 그런데 이처럼 대대적인 국가적 행사가 추진되는 이면에 씁쓸함을 남기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유관순 열사의 서훈과 관련된 문제이다. 천안 병천에서 태어난 유 열사는 1919년 열일곱의 어린 나이로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한 3·1독립만세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민간단체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올 한 해 충남 최대 화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는 내포 혁신도시 지정 여부. 이는 양승조 지사의 입을 통해서도 “민선 7기 최대 현안”으로 꼽혔다. 지난해에는 도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지역 정치권의 공조에 힘입어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위한 개정안이 정기회 막바지에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내포 혁신도시 지정의 당론 채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도민들의 기대감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일각에선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수도권과 혁신도시가 있는 지역에서 공공기관 이전 대상이 늘어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