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서의 괴롭힘으로 동료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그동안 조직 내에서 부당한 일이 있어도 참고 넘어가거나 목소리를 내면 불이익을 받게 되어 참고 지내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살아왔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상의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 제정으로 ‘조직 내 갑질’이라고 일컫는 직장 내 괴롭힘은 더 이상 조직 내 개인의 문제로 보기에는 한계에 이르렀다.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재산을 자녀들에게 증여하셨습니다. 문제는 아버지의 재산이 1억원 정도인데 오빠에게는 8000만원 저에게는 2000만 원만 주셨다는 겁니다. 억울한 마음에 오빠를 상대로 유류분을 주장하고 싶은데 재산을 일부 받은 경우에도 유류분반환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나요?”상속권 침해 여부를 두고 혼란을 겪는 유류분 권리자들이 수두룩하다.아버지가 한 형제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준 경우 나머지 상속인들은 자신의 상속권이 침해 당했다는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다.하지만 유류분 권리자들도 일부 상속 재산을 물려받았다면 상속권 침
대전연극은 2022년 7월 경남 밀양에서 개최된 제40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극단 손수의 ‘투견’이 대통령상인 단체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통상 5번째 대상, 그리고 전국연극제가 대한민국 연극제로 명칭을 바꾼 이후 2016년, 2018년, 2022년 이렇게 3번째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전국연극제에서 첫 대상을 수상한 것이 2004년이었으니까 18년 동안 총 5번의 대상을 수상했는데 대한민국 연극제로 명칭이 바뀐 2016년을 기준으로 하면 7년 동안 무려 3번의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거기에 2번의 은상을 수상했으니 총
민선 8기가 출범한지 한 달여가 지났다. 선출직 단체장들은 저마다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히며 취임했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민생을 챙기려는 행보보다 선거운동에 참여 했던 인사들에 대한 보은성 인사, 소통 부재, 독단적이고 편향된 정책이 나타나면서 곳곳에서 원망이 터져 나오고 있는 탓이다. 작금의 경제상황은 IMF 이후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률,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한 고금리 기조, 1300원대를 돌파한 고환율 등 ‘3고(高)’에 빠져 있다.또 최근에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매주 2배 가량 증가하면서 코로나
‘반딧불이로 책을 읽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에 한 여름밤 우거진 숲을 뛰어다니던 추억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나 있을 법한 추억이지만, 그 시절의 반딧불이를 잊지 못해 그리워하며, 반딧불이 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지난 1월부터 K-water는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옥천군 군북면 이평리 일원에 ‘반딧불이서식처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 제50조 규정에 의한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생태계보전부담금 납부자가 자연환경보전
벤처창업 열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기업동향 통계자료를 보면 2021년 전체 창업은 141만 7973개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의 영향으로 2020년 대비 4.5%(66.694개)가 감소했으나 온라인·비대면화로 인해 정보통신업(24.0%), 전문과학기술업(19.0%) 등에서 창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소위 벤처기업이라고 하는 기술기반업종창업은 역대 최초로 23만개를 돌파했다.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양한 정부(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벤처 정책 지원 예산이 2021년도 1.4조원이 집행됐고,
지난해 6월 영국 킹스컬리지가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Ipsos)에 의뢰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갈등지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28개국, 2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해당 조사에서 한국은 12개 갈등 항목 중 정치이념을 비롯한 무려 7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12월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가 발표한 2021 한국인의 공공갈등 의식조사 보고서에서도 국민 10명 중 9명이 우리 사회의 집단 간 갈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그야말로 자타가 두루 공인한 갈등공화국인 셈이다.본래 ‘갈등
올해 4월만 해도 이전 4월과 같지 않게 더웠음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 평균기온은 13.8℃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무더운 4월이었다고 한다. 또 이라크는 올해 4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총 아홉 번의 모래폭풍이 발생했고 약 1000여명의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보건, 안보 분야를 제외한 공공기관의 업무도 중단했다고 한다. 이외에 다국적 기후 연구단체 WW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와 파키스탄의 경우, 폭염발생 빈도가 약 30배가량 증가했다고 한다.사례를 통해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 사례들은
‘아이고! 어떤 놈인지 몰라도 혼쭐 나겠는걸?’ 아들이 참가하는 모 초등학교 주말 스포츠클럽이 끝나길 기다리는 동안 운동장에 있는 축구공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간다. 지난주에도, 이번 주에도 운동장에 덩그러니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놀이시간이 끝나고 못 챙기고 놔둔 축구공은 학급 물품을 소홀했다는 이유로 반 전체 기합의 원인이 되었다. 학생시절 뿐이었겠는가. 전투체육 후에 연병장에 놔둔 축구공 때문에 나의 분대장 김 병장님은 밤에 완전군장을 한 채 연병장을 돌아야 했다. 거친 김 병장의 숨소리를 듣고만 있던 후임병들은 그날 밤
"때마침 점심밥이 반갑고 신기하다. 정자나무 그늘 밑에 앉을자리 정한 뒤에 점심 그릇 열어놓고 보리 단술 먼저 먹세. 반찬이야 있고 없고 주린 창자 채운 뒤에 맑은 바람 배부르니 낮잠이 맛있구나. 농부야 근심마라. 수고하는 값이 있네."여름을 노래한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6월령의 한 구절이다. 음력 6월, 즉 양력 7월은 농사일이 가장 고될 때다. 그럼에도 농가월령가 6월령에는 농촌의 아름다움이 넉넉하게 배어 있다. 도시 사람들이 꿈꾸는 전원의 삶이 바로 이런 모습일지 모르겠다. 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것처럼, 매년 7월
금강 유역 내 홍수·가뭄 등 물 재해 예방을 주목적으로 1980년 준공된 대청호는 대전·충청권 주민의 핵심식수원으로 활용되는 중요한 곳이다. 정부에서도 대청호 수질 보전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및 특별대책권역으로 지정하고 1998년부터 조류경보제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댐 준공 이후 매년 녹조현상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기후위기로 인해 녹조의 심각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다.대청댐을 관리 중인 K-water는 정부, 지자체뿐만 아니라 주민, 학계까지 다양한 주체가 녹조 예방부터 처리까지 全 과정을 상호 협력하며 녹조대응 활동에
뉴욕타임즈의 저널리스트인 워런 버거는 스스로를 질문학자라고 자처하는데 그는 해답을 제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해 자기만의 해법을 찾도록 하는 질문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정곡을 찌르는 질문, 새로운 시각에서 보게 하는 좋은 질문이 필요하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아노 펜지어스는 성공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매일 버릇처럼 ‘급소를 찌르는 질문’을 던졌다고 답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맨 먼저 자신에게 ‘나는 왜 내가 믿는 것을 철석 같이 믿는가?’라고 물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멋진 질문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