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의 미달은 진단평가를 통해서 파악하지만 대부분의 평가라는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의 이해도와 문제해결력을 성취도라는 점수를 가지고 해석한다. 20점 미만을 기초학력 미달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 되면 공부를 포기해야 나오는 점수이다. 문제는 보통 난이도라는 수준 평가로 상·중·하로 나눠 출제를 하기 때문에 아래 수준의 문제는 읽어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즉, 미달은 없도록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왜 우리 사회의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이 늘어나고 있는가?교육과정은 나이와 성장 수준에 따라서 교육과정심의 위원들인 전문가가 만들고 교육과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환절기는 순환기계 질환 사망 또는 급성심정지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순환기계 질환이란 심장병, 뇌졸중 등 순환기계 각종 질환으로 초기 자각증상이 없거나 미약해 치명적인 상태가 돼서야 심각한 결과가 드러난다.따라서 예기치 않던 때나 장소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응급처치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응급처치는 다친 사람이나 급성질환자를 현장에서 즉시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말하며 위급한 상황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119에 연락하는 것부터부상이나 질병
프랑스의 문호 생텍쥐페리가 1943년에 출간한 '어린 왕자'는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돼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다. 이 소설을 보다 보면 어른과 아이를 대비하며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아이가 새로운 친구가 생겼을 때 어른들은 이렇게 묻는다. "그 친구 몇 살이지? 형제는 몇이냐? 키는 얼마나 크니? 아버지는 돈을 많이 버시니?" 그리고 답을 얻으면 이런 숫자만으로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다 아는체한다. "그 친구의 목소리는 어때? 어떤 놀이를 가장 좋아하니? 나비 채집은 하니?"와 같은 질문은 중요치 않
우리는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때 일을 당한 당사자보다 오히려 관련이 없는 타인에게 더 현명하고 이성적인 해결책을 얻는 경우가 많다.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해져 잠 못 이루고 현재의 내 자신이 무능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는 직업인이라면 한 번쯤은 느껴본 무력감이 아닐까 싶다. 고난에 처한 우리에게 배움은 직관력(直觀力)을 길러주는 나무이다.교육훈련이야 말로 배신하지 않는 내 친구이며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왕이면 국가지원금으로 일과 학습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Work-Based Learning Du
2022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연이어 실시된다. 요즘 TV를 켜면 매일 쏟아지는 정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소식에 선거가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한다.국민들은 후보자 토론회, 언론 보도 등을 접하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거나 경선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국민의 주권의식이 높아지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에 대한 요구 또한 높아졌으며, 국민들의 의사가 투표로써 정확하게 구현되는 공명선거가 되도록 선거관리위원회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선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에는 어떤
주위가 아직 어둠 컴컴하고 모두가 잠든 고요한 새벽 3시!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장으로 중도매인들이 하나둘씩 모이며 요란한 경매 소리와 함께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하루가 시작된다.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52년 중앙시장을 모태로 하여 1976년 남주동으로 이전하여 운영되다가 최종적으로 현재의 봉명동에 1988년 옮겨와 공영도매시장으로써 짧지 않은 33년이란 시간을 함께 하며 청주시 및 인근 시군의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그동안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도시의 팽창으로 공영도매시장으로써 자리를 잡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을 추구하는 ‘주 52시간제’가 상시 종업원 5인~49인 중소기업까지 확대 실시된지 3개월 가량 지났다.중소기업계의 우려를 무릅쓰고 도입된 주 52시간제로 인해 중소기업 현장의 변화에 대해 살펴봤다.충남 논산에서 폐기물 재활용 처리를 하는 A사는 “기존에 근로자 월평균 급여를 360만원 지급했으나 주 52시간제 이후 근로시간이 단축돼 10%가량 줄어든 320만원 정도 지급한다”고 말했다.점토벽돌을 제작하는 B사는 “국내인력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입국 지연으로 인력 공백이 발
전통시장에는 우리들의 얘기가 있고 삶이 있어 좋다. 내가 어릴 적 5일과 10일, '오수장'에 부모님 따라 장에 가는 날이 기억에 생생하다.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 그리고 장터에서 먹는 우동, 족발을 삶고 국밥을 끓이는 냄새 등 친근한 음식 냄새로 가득했고, 그러한 전통시장의 손맛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을 발걸음을 시장으로 이끈다.전통시장의 매력은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뿐만 아니라 친근한 이웃이 함께하고 우리 서민들이 살아가는 터전이다. 어찌 보면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생활 속의 문화이기도 하다.이번 추석을 맞아 우리가 잊고
8월 27일 퇴근 무렵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였다는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순간 나로 인해 가족과 직원들이 감염되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과 함께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상당보건소를 방문하게 되었다. 백신주사도 2차까지 맞았고 마스크도 벗지 않고 잘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애써 위로하면서도 양성이 아니기만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검사를 받았다.저녁 10시쯤 되었을까.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대상자이므로 9월 9일 12시까지 집 밖 외출이 금지되며, 자가격리 앱을 깔아 하루에 2번 자가 진단
학생을 만나는 시간은 설렘 반 긴장 반이다. 올해로 21년차 교사지만 어떤 학생을 만나게 될지 항상 설레고 과연 교사로서 잘할 수 있을지 긴장하는 것은 여전하다. 잠시 30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본다. 청소년기 우리 집 형편은 좋지 못했다. 기죽지 않고 열심히 학교생활하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했다. 부모님 앞에서는 의젓해 보이려 했지만, 막상 학교에선 진로와 여러 걱정으로 환하게 웃지 못하는 학생이었다. 그때 담임선생님이 먼저 다가왔다. 수학을 가르쳤는데 문제를 틀려도 지적보다는 힌트를 주고 기다렸다. 교무실에 가면 문제지를 몇 권
올여름은 코로나19 위기에 기상이변이 겹치면서 전 세계가 심각한 이중고를 치렀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12개 주에서 90개가 넘는 산불로 서울 면적의 10배가 넘는 숲이 잿더미로 변했다.중국 허난성에서는 단 3일 동안 해당 지역의 1년 치 평균 강수량과 맞먹는 617.1 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도 사상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수백 명의 사망자와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우리나라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게다가 이 기상이변들은 하나같이 사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표방하는 선진국 정부(Government)들의 통치 형태는 현저하게 변화했다. 미국의 행정학자 덴하트(Denharat) 부부에 따르면 이들 정부의 통치 형태는 대략 3개의 시기로 나눠진다. 제1기는 '전통적인 공공행정(Old Public Administration·OPA)'으로 1970년대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 정부는 전면에 나서서 공공 서비스 전반을 생산했던 시기로 국가 사회의 복리를 위해 일종의 ‘노를 젓는 역할(rowing)’에 집중했다. 제2기는 1980년대 시장 원리가 강화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