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양대 정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들이 제안되고 있다.다만 이러한 정책경쟁이 국민을 통합하기보다는 지지층 갈라치기로 나가고 있어 정책경쟁을 보는 유권자들의 피로도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사회 취약계층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이 국가의 균형재정을 이유로 지지부진한 것도 매우 유감이다.한국 사회는 평등을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가 강함에도 능력주의에 따른 불평등은 관대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사회적 고립 상태도 심각하다.이는 한국 사회가 경쟁을
‘통하면 아프지 않다’와 ‘아프면 통하지 않는다’라는 이중의 의미를 담고 있는 ‘통즉불통’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말이다. 몸이 곧 마음이고 마음이 곧 몸이며, 내 몸과 마음은 우주와 소통해야 병 없이 잘 사는 것이라는 뜻이다.통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비우고, 내 마음을 비우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성찰하고 배려해야 한다.또 몸속 에너지의 흐름인 기를 조절하는 것, 즉 감정 조절을 통한 기를 조절하는 것이다. 기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배려의 기술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자기를 충분히 배려할 수 있어야 비로소 사회적으로 좋은 관계
하수가 뭐죠?라고 물었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구정물, 냄새, 화장실 오물 등을 떠올리며 쓰고 버린 것, 더러운 거라고 대부분 사람들은 대답할 것이다.그런데 과연 ‘하수’는 더럽기만 한 건가?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아침을 먹고 일터로 출근하여 저녁에 퇴근해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많은 물을 마시고 사용한다. 우리가 사용한 물의 90% 정도는 오수로 전환되어 하수도를 통해 배출된다.청주시 기준으로는 매일 약 30만 4000t의 하수가 발생되고 있다. 이런 하수는 건축물
충남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2년을 찾고자 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구한감우(久旱甘雨)처럼 국민 모두의 기대를 받았다.그러나 오미크론 변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나타나면서 모두 물거품이 됐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3분기 충남 도·소매업의 대출금은 약 2조 8000억 원에서 약 3조 5000억 원으로 약 25% 가량 급증했다. 이는 거리두기의 장기화에 따른 직격탄을 자영업자들이 고스란히 받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에서만 통용가능하도록
‘문재인정부가 대선공약으로 내건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이전을 스스로 폐기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이는 필자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난 11월 24일자 모 지방지 1면의 머리기사 하단 맨 첫줄에 나와 있는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이어지는 기사는 ‘선거철 표심을 얻을 수 있는 요긴한 수단으로 공공이전카드를 내밀었다가 임기 말에 접어들자 내동댕이친 것이다. 이전하는 공공기관을 유치할 수 있는 혁신도시 지위를 각고의 노력 끝에 쟁취한 370만 대전·충남 시·도민들은 불과 1년 만에 정부로부터 공공기관 공수표를 받아들었다’고 적고 있다.이런 기사를
2021년 양력 12월 22일은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동지(冬至)이다. 이날은 임인(壬寅)년 호랑이띠 해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임인년은 1양의 기운이 처음 생하는 2021년 양력 12월 22일 01시 29분 동지(冬至)부터 시작된다. 12동물로 상징되는 12개의 지지[地支]와 10개의 천간을 짝지은 60갑자의 기점[曆元]이 동지(冬至)라는 사실이 천문학적 증거이다.그동안 약 1천여 년간 입춘(立春)으로 매년의 띠를 정하고 운세를 점쳐온 사주팔자 입춘세수(立春歲首)는 60갑자와 시간의 순환법칙과 맞지 않는 오류로 확인되
시작과 끝은 언제나 같이한다. 처음만 있는 일도 없고 마지막만 존재하는 맺음도 전혀 없다.얼마 전 마지막으로 가기 위한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 계획 발표 후 모든 이의 기대와 달리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델타 변이로 인한 확산과 새로운 변이종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방역 당국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난 11월부터 방역 1단계로 다른 지역보다 안전한 방역상황을 유지해오던 우리 보령시도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 때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지만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보통 사람들은 생각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생각이라는 건 충분한 시간을 들이면 좋은 결과가 나올까?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까지 골똘히 생각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무한정 시간을 쏟으면 될까? 사람들은 좀 더 생각해 보라고 하지만, 좀 더 생각해본 결과, 더 나은 결론을 내린 적은 별로 없을 것이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매우 큰 착각이다. 오히려 충분히 생각하기는 어쩌면 가장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이것은 비즈니스에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점과도 같다. 많
국지적인 감염병이 초고속 통신과 전 세계적으로 거미줄처럼 얽힌 운송 수단과 경쟁하듯 빠르고 광범위하게 침투하여 Pandemic으로 심화됐다.이는 각 국의 내수 경제와 연동해 수출입을 위한 기업인과 근로자의 해외 출장과 견본 및 시제품의 운송과 수출입 물류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입 활동에도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산업에 필수적인 반도체와 세계적인 흥행을 하고 있는 라면과 같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소비재를 주로 취급하는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대다수 수입국들의 lock down 조치로 시장 경색에 따른 경기
24절기 중 두 절기를 남겨두며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 늘 그래왔듯이 집마다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김장을 하고 월동준비가 한창이다. 안타깝게도 취약계층은 지자체 지원과 시민들의 봉사와 기부로 도움을 받고 있다지만 쌀과 부식 거리, 연탄, 난방유, 방한용품과 같은 기본적인 대비가 힘든 상황이니 다가올 겨울이 참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에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주기 위해 많은 후원자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처한 문제 상황을 공유하고 후원을 이끌어내기는 생각보다 쉽지
나는 태어나면서 만들어진 똑같은 제품인가 아니면 조물주의 심혈을 기울인 작품인가? 우리나라는 부모들의 교육열로 유명한 곳이다.아이들의 꿈이라기보다 부모들의 성화에 따라 아니면 부모님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주해가는 아이들이 많은 곳, 그곳이 한국이다. 강남의 어느 동, 노원구 어디 어디 등 이런 곳의 학원가에 수많은 학생들이 학원에서 공부하고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하지만 학원교육을 통해 되고 만들어지는 것이 공장에서 찍어내는 제품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많은 교육전
역사학자 토인비가 바라본 인류 문명은 도전과 응전의 역사로 요약된다. 주어진 상황에 대한 대응에 따라 성장과 쇠퇴가 결정된다는 것이다.1960년대 대도시 중심으로 구축하기 시작한 상수도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 99% 수준의 보급률, 지구 둘레 5.5배에 달하는 관망 구축 등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국민, 정부, 지자체 등의 합심으로 시대의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한 결과인 것이다.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상수도에 대한 국민 눈높이는 언제든 믿고 마실 수 있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수돗물로 향해 있다. 더불어 인구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