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전형 소상공인 긴급 지원’ 특별대책을 발표했다.큰 틀에서는 ‘현금지원’, ‘금융지원’, ‘소비촉진’ 등 3개 분야에 2900억 원을 지원한다고 한다.먼저 ‘현금지원’의 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금은 2021년 12월 18일 이후 집합 금지, 영업(시간)제한 업종과 매출 감소 일반업종 소상공인에 업체당 각각 200만원, 100만원, 50만원씩 지원한다. 대전 전통시장·상점가의 집합금지·영업시간제한 업종은 주로 음식점·카페가 대부분이며, 약 10% 정도 차지한다. 총 점포 수 대비 나머지
2020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코로나’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규정한 코로나 위기는 백신 보급이 시작된 2021년부터 현재까지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와같은 위기는 산업 지형의 변화를 초래해 이후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새로운 규범, 이른바 ‘뉴노멀’시대가 도래하며 변화에서 기회를 발견한 것이다. 코로나 충격은 금융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코로나 이후의 금융소비 뉴노멀 현상은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언
대통령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네거티브 공방으로 인해 후보자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보니 국민의 관심도 어떤 공약이 발표될 것인가라는 기대보다는 오늘은 또 무슨 폭탄(로)이 터질지에 촉각을 세우는 이상한 선거전이 돼버렸다.원래 선거라는 것은 마을 노인회장 선거도 상대방 흠집도 잡고, 공연한 시비도 걸며, 지지자들 간에는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언성도 높이기에 대선에서 품격을 기대한다는 것이 무리인 줄 알지만, 상대 후보에 대한 치졸한 폭로전이나 흑색선전만이 난무하니 유권자들, 아니 국민들 정치 수준까지도 싸
도산 안창호 선생은 독립운동가로서 대표적인 분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분이다.도산은 1902년 갓 결혼한 아내 이혜련 여사와 미국 유학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발을 디뎠는데, 현지 동포들의 처지가 비참했다. 미국인들은 한국인에게 세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 떠들며 싸우고 지저분하였던 까닭이었다. 미국 땅에서 천대받고 무시되는 동포들을 두고 자신만 공부할 수 없다고 생각한 도산은 현지 동지들과 친목계를 조직했다. 새로 오는 동포들의 숙소와 일자리를 찾아줬다. 동포들의 집안과 화장실 청소를 해주며, 커튼을 치고 창문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다.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고, 국가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거는 민주주의 축제이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장이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온 국민이 신나게 참여하고 열띤 토론을 통해서 국가의 장래를 책임질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 선거의 당연한 이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현실은 적대와 증오, 분열 등 온갖 네거티브 공방만이 선거판을 점령하고 있어 정책을 중심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메니페스토 선거문
설날 명절 휴일을 보내고 나니 아파트 한쪽 재활용폐기장은 버리는 쓰레기로 넘쳐 났다.선물 포장재와 배달한 음식물 포장재였고, 살펴보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이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었다. 작은 제품에 몇 번씩 포장돼 있는 포장재의 편리성을 제공한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은 서서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다용박사팀은 최근 연구에서 플라스틱이 분해된 초미세플라스틱이 모유 수유를 통해 뇌 조직 등 자손의 여러 장기에 축적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많은 양의 초미세플라스틱이 축적될 경우 자손의 뇌 발달 이상까지 촉발한다는
우리는 생활을 하면서 하루라도 쓰레기를 만들지 않을 수는 없을까.먹지도 않고 하루 종일 잠만 자는 게 아니라면 이건 불가능할 것이다. 쓰레기를 제로로 만드는 것은 우리 현실에서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것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 쌓여가는 많은 양의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을 수 없다면 좀 더 적게, 덜 나오는 방법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그 무엇보다도 의미가 클 것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이런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과 그에 수반되는 사회적 문제 등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고, 이제는 개인도 쓰레기로 인한 문제에 많
대한민국 면적의 약 16배인 160만㎢, 무게 약 8만t. 북태평양 한가운데 플라스틱과 비닐류로 만들어진 거대한 쓰레기 지대의 면적과 그 추정무게다. 1994년 찰스 무어라는 요트여행자에 의해 최초 발견된 이 쓰레기섬은 2011년 조사에서는 대한민국 면적의 절반에 불과했으나 10여년 새 현재에 이르렀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50년 해양 속 플라스틱량이 해양 생물체의 총 무게를 넘어설 것이라는 결과를 발표한 바도 있다.심각성이 다소 과장됐을 수 있으나, 오늘날 우리가 플라스틱에 중독된 사회에 살고 있음은 분명하다. 대량생산·소
퓰리처상 수상작인 ‘총, 균, 쇠(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한국이 직면한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다. 바로 남북 관계와 한일 관계, 그리고 한국 사회의 성차별 문제다.특히, 그는 한국이 여성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국은 인구 5000만의 국가이면서 실제로는 2500만 인구의 나라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1대 국회는 의원 300명 중 57명인 19%가 여성으로 구성되며 역대 최고라는 기록을 갖게 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인구의 절반이
우연히 예전에 적어둔 일기장을 펼치게 되었다. 2003년부터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상의 변화와 생각을 적어둔 기록이다. 그중 2011년도에 ‘청주시에 바란다’에 올라온 불만 민원인의 답변 글로 10여년이 지난 글이지만 여전히 필자에게는 반성과 용기를 주는 글이라 소개하고자 한다.‘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주민께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님이 우리 동을 방문하여 저의 업무 미흡으로 신속하고 친절하게 민원처리를 해드리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민원업무처리에 대한 문제점을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싱가폴의 ‘마리나베이 샌즈’나 ‘선택시티’,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 칼리파 타워’ 이 건축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첫째는 다른 나라에서는 감히 시도해 볼 수 없는 디자인과 고층 건축양식으로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꼽히는 곳들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이 건축물들이 대한민국의 시공 능력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렇게 탁월한 건설 능력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던 우리나라의 자긍심이 함께 무너져 내리는 믿을 수 없는 큰 사고가 얼마 전 일어났다.새해 벽두에 굴지의 시공사가 건설 중이던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현장에서 시공 중인 고층아파트의 1
2022년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농어촌 소외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 규모를 중심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면 인구 하한선에 미달하는 농어촌 지역의 선거구 축소가 불가피하다. 농어촌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지역 정치인이 줄어들면 가뜩이나 부족한 농어촌의 정치력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다.헌법재판소는 2018년 광역의원 선거구 간 인구 편차를 4대 1에서 3대 1로 조정하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 이른바 ‘표의 등가성’을 고려한 것이다. 선거구간 과도한 인구편차가 민주주의 평등선거의 원칙에 어긋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