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주 농협청주교육원 팀장

뉴욕타임즈의 저널리스트인 워런 버거는 스스로를 질문학자라고 자처하는데 그는 해답을 제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해 자기만의 해법을 찾도록 하는 질문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 정곡을 찌르는 질문, 새로운 시각에서 보게 하는 좋은 질문이 필요하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아노 펜지어스는 성공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매일 버릇처럼 ‘급소를 찌르는 질문’을 던졌다고 답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맨 먼저 자신에게 ‘나는 왜 내가 믿는 것을 철석 같이 믿는가?’라고 물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멋진 질문을 잘 하려면 우선 질문이 습관화 되어 매사에 질문이 튀어 나와야 한다. 어떤 성공한 사람이 힘들어서 상담사를 찾아갔는데 상담사가 ‘뭐가 그렇게 두렵습니까?’ 라고 묻자 생각해 보니 돈을 더 벌고 성공하려는 욕구, 파산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였다. 이렇게 두려움의 정체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두려움을 느낀때는 어떠했고, 그래서 무엇을 못했는지, 극복했다면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워런 버거는 대단한 아이디어를 찾으려면 이렇게 물어보라고 한다. ‘무엇이 내 마음을 흔드는가?’,‘무엇이 나를 짜증나게 하는가?’, ‘무엇이 빠졌는가?’, ‘다시 발명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질문은 좋은 관계를 맺는데도 효과적이다. 질문하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관심을 보이고 이해하려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가장 효과적인 질문은 서로를 조금씩 드러내게 만드는 질문이다. ‘어떻게 지내세요?’라는 피상적인 질문 대신 ‘오늘은 뭐가 가장 좋았어요?’,‘요즘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으세요?’ 같은 질문을 던져도 훨씬 개인화된 대답을 들을며 친밀한 관계를 맺을수 있다. 상대방의 얘기를 경청할때 의외로 효과적인 추가 질문도 있다. ‘그밖에 또 다른 건요?’ 라고 묻는 것이다. 리더십 코치인 마이클 번가이 스태니어는 이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코칭 질문이라고 했다. 질문이 마음의 습관임을 인정하고 질문을 중심으로 회의나 그밖의 활동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오늘 하루 ‘대단하고 멋진 질문’을 실행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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