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류현진이 돌아온다. 그만큼 여느때와 달리 한화이글스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 등으로 지쳐가고 있는 충청민들에게 류현진의 12년만의 복귀 소식은 생기를 불어넣을만 한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스포츠는 지친 우리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청량제와 같다. 그만큼 이번 류현진 컴백에 눈과 귀가 쏠릴 수 밖에 없다. 한화이글스는 최근 5년간 9위-10위-10위-10위-9위 성적을 기록했다. 그동안의 한화이글스 성적은 처참했다. 한화이글스를 응원하는 팬들을 보살팬이라고들 불릴 정도로 한화이글스를 통해 힘을 얻고 삶의 활력소를 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류현진이 돌아온다는 가정을 하지 않고도 야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화이글스를 5강 전략으로 분석하는 이들이 많다. 그도그럴것이 그동안 절치부심했던 한화이글스가 더이상의 리빌딩이 아닌 이제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일단 주목되는 포지션은 투수쪽이다.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라는 검증된 투수를 갖고 있다. 토종투수들도 탄탄하다. 우선적으로 향후 대한민국 에이스 후보로 거론되는 문동주가 있다. 여기에 올해 2년차를 맞이하는 김서현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슈퍼루키 황준서도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재능을 뽐냈다. 류현진까지 가세한다니 여는 프로팀과 견주어도 스페셜한 선발투수 라인업을 구축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선발투수들만 제역할만 해줘도 가을야구 진출은 충분하다고들 한다. 전체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화려한 선발투수 진용을 갖출 수 있게 됐으니 한화이글스 야구팬들은 즐겁기만 하다.
타선 라인업도 한층 강화됐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된 안치홍에다가 국가대표 4번타자로 성장한 노시환, 다이나마이트 탄선의 확실한 한축인 채은성까지 타선의 뎁스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것만은 분명하다. 당장 우승을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힘은 지녔다. 류현진 가세로 올 시즌 한화이글스를 보는 재미는 더할 수 있다.
2024시즌 하나된 힘으로 한화이글스를 응원하며 하나된 충청을 외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고단한 삶에 지친 충청민들에게 올 시즌 한화이글스 발 꿈과 희망을 전달해 주기를 간절히 염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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