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목표는 가을야구, 이글스 관전 포인트
②완벽한 1승 지킬 마무리… 치열한 불펜경쟁
지난 시즌 24회 허용… 리그 ‘최다’
한화 마무리투수로 ‘박상원 ’ 거론
2년차 신예 김서현도 큰 기대 모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한화이글스는 지난해 승리와 거리가 먼 불명예 기록을 하나 남겼다. 바로 팀 블론세이브 1위다. 지난해를 9위로 마친 한화는 총 24회의 블론세이브를 허용했는데 6위 기아 타이거즈(10회)보다 2배 이상, 심지어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23회)보다 많았다. 한화가 승리의 목전까지 다가갔지만 끝내 패배하는 희망고문이 10개 구단 중 가장 빈번했다는 의미다.
마지막 순간에 놓치는 승리는 팀 전체 사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블론세이브가 습관처럼 발생한 팀은 당연히 상위권에 위치할 수 없다. 한화의 팀 블론세이브 최다 기록은 비단 특정 선수만의 책임이 아니었다. 키움(9명) 다음으로 많은 8명의 투수가 블론세이브를 허용했다. 2위 KT 위즈가 단 3명만 블론을 남긴 것과 대조적이다. 승리를 지키기 위해 9회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매번 바뀌었을 정도로 2023시즌 한화의 뒷문은 ㅂ불안했다. 구원투수는 승리의 마침표인 만큼 한화가 올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웃으려면 불펜진이 든든해야 한다.
2024시즌 한화의 최종병기, 마무리투수는 박상원이 유력하다.
박상원은 지난 시즌 55경기에 출전해 5승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를 챙겼다. 특유의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박상원의 묵직한 공이 포수 미트에 자주 꽂힐수록 한화는 승리하는 팀, 가을야구 진출의 자격을 갖춘 팀이 될 수 있다.
선발투수와 9회 박상원 사이를 이어줄 중간계투진의 역할도 막중하다. 특히 한화의 불펜이 우완 정통파 중심으로 구축돼 있어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와 사이드암 김서현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어느덧 리그 10년차를 맞이하는 김범수가 올해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3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구대성, 박정진, 권혁, 정우람에 이은 왼손잡이 구원의 계보를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2년차에 접어든 김서현도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 제구와 변화구의 정교함까지 갖추며 팀 뒷문의 한 축으로 자리할지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지난 시즌 1점대 방어율을 찍으며 올해 연봉 1억원 클럽에 가입한 주현상, 마찬가지로 1억원에 진입한 윤대경, 2022시즌 마무리로 뛴 장시환 등 우완 정통파 투수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이다. 뒷문이 강한 팀일수록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우승 트로피에 다가갈 수 있다. 한화도 예외는 아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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