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목표는 가을야구, 이글스 관전 포인트
④무주공산의 주인은 누구, 모두에게 열린 외야
2020 시즌 이후 뚜렷한 주전 없어
외인 요나단 페라자 자리 제외하면
외야 두자리 경쟁 이뤄질 가능성↑
김강민·이명기 등 후보 10명 이상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한화이글스에서 2020년 들어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는 포지션이 있다면 단연 외야다.
선발투수 문동주, 포수 최재훈, 내야 노시환·채은성·정은원 등 간판이 있지만, 외야에는 뚜렷한 얼굴이 없는 것이 한화의 현실이다.
2020시즌 이용규(0.286타율 120안타 17도루 60득점), 반즈(0.265 75안타 9홈런 42타점), 정진호(0.277 78안타 9도루) 이후 한화의 외야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021시즌엔 후반기 합류한 김태연(0.301, 53안타)이, 2022시즌은 외국인 마이크 터크먼(0.289 166안타 12홈런)만 활약했을 뿐 나머지는 부진했다.
특히 지난 2023시즌엔 외국인 거포로 기대를 모은 브라이언 오그레디가 단 10안타(0홈런)에 타율 0.125로 조기 방출되고, NC다이노스에서 데려온 베테랑 이명기도 7안타 0.175에 그치는 등 어두웠다.
그나마 한화에서 2년차를 보낸 이진영(10홈런 89안타)과 군 복무를 마치고 후반기에 합류한 최인호(0.298 38안타)가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24시즌 한화의 외야 무주공산,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 있을 전망이다.
새롭게 팀에 들어온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외야 한 자리를 꿰차고 주장 채은성이 지난해처럼 내야에서 뛴다고 가정할 때 한화의 외야 경쟁은 두 자리를 놓고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 두 자리를 놓고 실력 경쟁을 벌일 한화의 외야 자원은 10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마무리한 1차 스프링캠프에만 페라자, 김강민, 이명기, 이진영, 채은성, 최인호, 이상혁 등 8명이 1군 캠프에 참여해 몸을 달궜다. 또 2군 캠프에도 9명이 몸을 만들었는데 이중 권광민, 유로결, 이원석, 임종찬, 장진혁 등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출전한 선수다. 여기에 내야로 분류되지만 외야도 가능한 김태연, 문현빈, 정은원, 조한민 등까지 감안하면 한화의 외야 그림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시즌 개막까지 남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를 통해 개막전에 선발 출전할 외야 자원이 누구 될지, 나아가 팀의 1년을 책임지는 외야 3인방은 누구로 남을지 주목된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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