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가능성도

29일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이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18여년 간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덕진 기자
29일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이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18여년 간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덕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이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박 전 의원은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독선적인 인사, 갈라 치기 정치, 제왕적인 행태를 보면서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한 곳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기 위해 탈당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6년부터 자유선진당에 당적을 둔 뒤 몇 차례 당이 통합되고 이름이 바뀌면서 같은 당에 18여 년 간을 몸담았다.

현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기도 하다.

이런 그가 4.10 총선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기자회견까지 하며 탈당을 선언한데는 아무래도 총선 출마가 목표 아니겠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역 의원도 아닌 일반 시민이 탈당 기자회견까지 갖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이 같은 그의 행보에 같은당 국회의원인 성일종 의원과 경선에서 붙기엔 쉽지 않은 일이고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등으로 당적을 옮기면 출마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날 그는 총선 출마에 대해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여지껏 한번도 총선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시민과 함께 서산의 발전과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다”고 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어설픈 답변인 셈이다.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도 그는 “주변 분들의 얘기도 많이 듣고 해서 조만간 기회가 되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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