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전년동기比 모두 감소
집적회로 반도체 부진에 ‘발목’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세종·충남지역 수출이 9월에도 부진을 벗지 못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9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대전(-5.1%), 세종(-25.5%), 충남(-26.8%) 모두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 9월 수출은 대전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3억 1200만달러, 세종은 25.5% 감소한 1억 1000만달러, 충남은 26.8% 감소한 68억 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대전이 2억 8600만달러(-25.9%), 세종 1억 1600만달러(-22.3%), 충남 30억 1600만달러(-21.3% )로 집계됐다.
수출 품목별로는 충남과 대전 최대 수출 품목인 집적회로 반도체(충남 -24.2%, 대전 -22.4%), 3위 품목인 전산기록매체(충남 -65.0%)와 세종 1위 품목인 인쇄회로(-38.2%) 등 IT 제품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특히 충남의 집적회로반도체와 전산기록매체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연속 수출 감소율 기록 중이다.
다만 충남 평판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증가세(14.1%)에서 소폭 감소(-0.5%)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베트남(충남 -10.2%, 대전 -15.0%), 중국(대전 -17.8%, 세종 -14.2%, 충남 -26.9%) 등 주요 수출시장으로의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대전이 2700만달러 흑자, 세종이 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충남은 8월(37억 2300만달러) 보다 소폭 늘어난 38억 3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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